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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알 속에서 여름잠 자는 붉은점모시나비

 더위 피해 알 속에서 여름잠 자는 붉은점모시나비

[이강운의 곤충記]

기린 목처럼 길게 고개를 내민 눈부시게 샛노란 별꽃 모양의 기린초에 하얀 날개, 붉은 빛 무늬가 화려한 붉은점모시나비가 짝짓기를 하며 열심히 꿀을 빨고 있다. 아무리 잘 그린 그림도 이보다 더 예쁠 수는 없다. 뜨거워지는 여름 길목. 높은 산에서 사는 까닭에 Alpine butterfly 라고 불리며 빙하기 때부터 추위를 대비해온, 곤충 가운데 보존 등급이 가장 높은 멸종위기종Ⅰ급인 붉은점모시나비는 뜨거운 여름이 곤혹스럽다. 생존을 위해서는 먹이를 찾고, 포식자를 피하고, 번식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온에 적응한 놈들이라 태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