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캐니언 박물관에서 18년간 방사선이 나오는 우라늄 광석이 가득 찬 양동이를 전시물 옆에 버젓이 놔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지 ‘애리조나 센트럴’은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박물관에서 18년간 우라늄 양동이를 관람객 앞에 놓아두었을 뿐 아니라 국립공원 측은 8개월간 이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고 18일 보도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사우스림의 보건안전 관리자로 일하고 있던 엘스톤 스티븐슨이 국립공원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최고의 경영 실패&rsqu...
지구 기온이 4도 오른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천의 검단 산업단지와 청라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 지역을 비롯한 인천 해안가 지대 상당수가 물에 잠길지도 모른다. 비영리조직 ‘클라이메이트 센트럴’이 내놓은 ‘매핑 초이스’가 분석한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 지형이 바뀌는 모습의 한 단면이다. 기후변화는 심각한 문제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학계 곳곳에서 나오지만, 기후변화는 여전히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다가올 위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온도에 따른 해안선의 변...
간장을 만드는 기업은 간장 발효에 필요한 미생물을 이용해 소의 소화를 도와 되새김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줄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소금공장에서 나온 폐수나 시멘트 찌꺼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20일 9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 전문가 대토론회’에서는 기후기술 전문가들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기술 제안이 쏟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관계자들과 연구자들 150여 명이 모여 39개...
당뇨에, 고혈압에, 최근에는 허리 디스크까지 온갖 병을 달고 다녀 ‘종합병원’으로 불리지만 늘 시간이 부족해 진짜 병원은 제 때 들르지 못했다. 깊은 산중에 연구소가 있으니 들고 나는 일 자체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아직은 괜찮을 것이란 막연한 자신감도 있었다. 작년 연말 동네 병원 의사가 당뇨, 고혈압이 약으로도 전혀 잡히지 않으니 운동밖에는 방법이 없다며, 운동하지 않으면 죽을 것이란 경고를 내게 했다. 죽는다는데 맘 편히 있을 수는 없어 수영을 시작했다. 물속으로 들어가니 숨이 막혀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허우적거...
슬라임(액체괴물) 불매 운동에 큰 영향을 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논문이 유럽연합(EU) 안전기준을 오인해 슬라임의 유해성을 실제보다 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24일 보도에 대해 해당 논문을 실은 학회지 측이 논문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 환경부 연구비를 지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문제가 된 부분은 국책 연구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기영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시중 슬라임 제품의 붕소 함량이 EU 기준치인 ㎏당 300㎎의 최대 7배로 분석됐다고 지난해...
벨기에 화학자 레오 베이클라이트가 1907년에 플라스틱을 발명한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플라스틱의 대량생산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12월 영국의 왕립통계학회에서는 ‘올해의 통계’라는 제목으로 한 해 동안 가장 이슈가 되었던 숫자들을 뽑아 발표합니다. 2018년 올해의 통계 우승자는 ‘90.5’가 선정됐답니다. 이 숫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날드 기어 교수팀이 2017년에 발표한 ‘모든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 운명’이라는 논문에 ...
삼켰을 때 몸에 남는 붕소량을 제품에 함유된 붕소량으로 오인 실제보다 부풀려진 붕소 화합물 유해성… 공포감 부추겨 어린이는 물론이고 성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슬라임(액체괴물)에서 유럽연합(EU) 기준치의 최대 7배에 달하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혀 슬라임 불매 운동에 큰 영향을 준 서울대 논문의 분석 결과가 실제보다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EU 기준은 슬라임을 삼켰을 때 몸에 남는 붕소의 양(예상 섭취량)에 대한 기준치인데 연구진이 슬라임 속에 든 붕소 전체의 양(함량)을 기준으로 삼은 결과다. 국책 연구비를...
미국 유방암 예방 관련 비영리단체인 침묵의 봄 연구소(Silent Spring Institute)의 캐서린 보로노우 연구원팀이 일부 치실 제품에서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과불화화합물인 PFAS가 검출됐다고 환경및공공보건분야 학술지 ‘노출과학및환경역학저널’ 1월 8일자에 발표했다. PFAS는 열에 강하고 제품의 오염을 막아 산업계 전반에 두루 사용되는데, 최근 인체에 심각한 질병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미국 중년 여성(1959~1967년생) 178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하고 인터뷰를 통해 PFAS가 어떤 제품에서 인체로 흘러들어갔...
지난 29일 미국 중북부 지역은 북극 기류가 남하하며 섭씨 영하 40도의 한파에 떨었다. 같은 시간 호주는 섭씨 영상 46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신음했다. 최근 지구에 이상기온 현상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몰고 온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북극기류가 남하하면서 미국 일리노이 주와 미네소타 주를 비롯한 중북부 지역에 역대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최저 체감기온이 섭씨 영하 48도에 이르고 미네소타주의 체감온도는 지난 1982년 기록...
지난 29일 미국 중북부 지역은 북극 기류가 남하하며 섭씨 영하 40도의 한파에 떨었다. 같은 시간 호주는 섭씨 영상 46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신음했다. 최근 지구에 이상기온 현상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몰고 온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북극기류가 남하하면서 미국 일리노이 주와 미네소타 주를 비롯한 중북부 지역에 역대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최저 체감기온이 섭씨 영하 48도에 이르고 미네소타주의 체감온도는 지난 1982년 기록...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발해 올겨울 구제역 발생 횟수가 2건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두 번재 구제역이 확진된 30일 오후 2시를 기해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30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이동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제역 위기경보는 ‘관심’부터 ‘주의’, ‘경계’, ‘심각’까지 네 단계로 나뉘며 경계는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구제역 의심 사례가 신고된 안성시...
중국 정부는 2006년 이전까지 볼 수 없던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내놨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석탄 채굴과정에서 나오는 메탄을 발전이나 난방에 쓰거나 혹은 태워 총 56억㎏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석탄과 석유는 채굴 과정에서 화석연료와 함께 온실가스인 메탄을 방출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25배나 온실가스 효과가 크다. 2016년 한국의 총 메탄 배출량이 약 12억㎏이니 중국이 세운 계획은 매년 한국이 배출한 메탄을 흡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이런 감축 계획이 실패하고 있음이 우주 궤도를 돌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이 독자 개발한 첫 정지궤도위성으로 지난해 12월 5일 발사된 기상관측위성 ‘천리안 2A호’가 상공 3만6000㎞ 정지궤도에서 지구를 촬영한 첫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지상국은 26일 천리안 2A호가 촬영한 영상을 같은 날 수신했다. 천리안 2A호는 2010년부터 운용 중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 1호’를 대체할 쌍둥이 위성 2기(2A, 2B) 중 하나다. 천리안 1호와 마찬가지로 동경 128.2도, 적도 상공 3만6000km 정지궤도에 고정된 채 한반도를 비롯해 ...
한국 과학자들이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진이 남극해의 지각 아래에 지금까지 알려되지 않았던 거대한 맨틀의 상승 현상(플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 맨틀은 지구 전체 부피의 약 84%를 차지하는 구조로, 지구의 ‘껍데기’에 해당하는 지각 바로 아래에 수천 km 깊이로 존재한다. 고체지만 뜨거워서, 마치 끓는 물이 주전자 안에서 빙글빙글 위아래로 대류하듯, 특정 지역에서 위로 솟구치고, 수평 이동한 뒤 다른 지역에서 아래로 가라앉는 현상을 반복하고 있다. 박숭현 극지연구소 극지지구시스템연구부 책임연구원팀은 현재...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5일 실시한 인공강우 실험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기상청은 이달 25일 실시한 인공강우 실험에서 유의미한 강수 관측은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인공강우는 구름을 이루는 작은 수증기 입자들이 서로 잘 뭉쳐 물방울로 떨어지도록 구름씨(응결핵)를 뿌려 인공적으로 비가 내리게 하는 것이다. 자연적으로는 작은 얼음 결정이 구름씨 역할을 하는데 인공강우의 경우 요오드화은(AgI)이 이를 대신한다. 기상청은 “기상항공기의 구름물리 측정장비(구름 입자 및 강수 측정기)로 관측한...
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역동적인 안데스 산맥의 모습을 표지에 실었다. 남미 서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베네수엘라에서 아르헨티나까지 7개국에 걸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안데스 산맥은 지구상에서 가장 긴 산맥으로 길이가 7000㎞에 달한다. 현재 안데스 산맥에는 해발고도 6100m 이상의 고봉이 50여 개에 이른다. 안데스 산맥은 태평양 동쪽에 있는 해양 지각판인 ‘나즈카 판’이 남미 대륙에 부딪혀 전복되면서 형성됐다. 나즈카 판의 끝은 지각 아래의 맨틀로 말려 들어갔다. 지질학적으로는 이를 ‘섭입...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10일 미국 하와이섬 킬라우에아(하와이어로 분출을 뜻함) 화산의 아래쪽 단층에서 쏟아져 나온 용암의 모습을 25일 표지로 실었다. 당시 화산 분화로 화산 동쪽 단층에서 나온 붉디 붉은 용암이 마치 강물처럼 바다쪽으로 흘러내렸다. 화산 정상에 있던 냄비 모양을 닮은 분지인 칼데라(분화구)도 붕괴됐다. 킬라우에아 화산에선 3개월간 이런 연쇄 폭발과 지진이 지속됐다. 이번 화산 분화는 최근 200년간 미국에서 일어난 화산 활동 중 가장 강력했다고 과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크리스티나 닐 미국...
기상항공기가 요오드화은(AgI) 연소탄 24발을 싣고 서해안의 하늘로 날라갔다. 서해 상공에서 인공강우를 만들기 위해서다. 인공강우가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한다는 게 목표다. 기상항공기의 비행과 인공강우 실험은 25일 오전 10시경 전북 군산 인근 서해상에서 진행됐다.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함께 실험을 진행했다. 그동안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분석은 연구 수준에 한계가 있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 인공강우 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73.8%에 불과하고 인...
해마다 4~6월달이 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중국에선 낮아지는 반면 한국은 올라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중국 영향이 크지만 항상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자체적인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외 미세먼지 영향과 대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의 불규칙성을 지적하며 미세먼...
슬라임(액체괴물) 불매 운동에 큰 영향을 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논문이 유럽연합(EU) 안전기준을 오인해 슬라임의 유해성을 실제보다 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24일 보도에 대해 해당 논문을 실은 학회지 측이 논문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 환경부 연구비를 지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문제가 된 부분은 국책 연구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기영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시중 슬라임 제품의 붕소 함량이 EU 기준치인 ㎏당 300㎎의 최대 7배로 분석됐다고 지난해...
삼켰을 때 몸에 남는 붕소량을 제품에 함유된 붕소량으로 오인 실제보다 부풀려진 붕소 화합물 유해성… 공포감 부추겨 어린이는 물론이고 성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슬라임(액체괴물)에서 유럽연합(EU) 기준치의 최대 7배에 달하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혀 슬라임 불매 운동에 큰 영향을 준 서울대 논문의 분석 결과가 실제보다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EU 기준은 슬라임을 삼켰을 때 몸에 남는 붕소의 양(예상 섭취량)에 대한 기준치인데 연구진이 슬라임 속에 든 붕소 전체의 양(함량)을 기준으로 삼은 결과다. 국책 연구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