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떠있는 플라스틱 3500만 t... 고래, 바닷새 등이 먹이로 착각하고 섭취해 폐사 최근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수입 중단 조치로 페트(PET)병과 비닐 같은 일회용품이 그대로 폐기되는 등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고체 쓰레기의 80% 이상은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이고 먹이 사슬을 타고 다시 식탁으로 돌아와 인체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롤런드 기어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팀이 지난해 7월 국...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이다" - 신영복 '처음처럼' 중- 작품명 | 과거로부터 온 메시지 The Message from the past 작가 | 연구원 Axel Timmermann, Karl Stein, Elke Zeller (timmermann@pusan.ac.kr) 소속 | 기후물리 연구단 작가의 말 "나무 기둥 단면에 보이는 동그란 테두리들은 나무가 살아온 연수를 나타내고, 테두리들 사이 간격은 습하고 건조한 정도를 나타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Trattato della Pittura」) "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
재활용 폐기물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인공 효소가 개발돼 화제다. 분해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단 며칠 만에 분해할 수 있다. PET는 매년 지구상에 수백만 t씩 생산되는 플라스틱으로, 최근에는 바다에 인공 쓰레기 섬을 만드는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해 왔다. 존 맥기한 영국 포츠머스대 생명과학대 교수는 PET를 먹고 자라는 미생물에서 분리한 분해효소 페테이스(PETase)의 3차원 단백질 구조를 강력한 X선을 이용해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소의 구조를 개선해 PET 분해...
17일 동아시아 대기오염과 건강포럼 한-중-일 등 전문가들 한자리에 미세먼지 연구 결과, 정책 시사점 등 발표 “같은 농도의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돼도 영·유아나 노인, 경제적 취약계층의 건강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M2.5의 구성 성분에 따라서도 건강 영향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는 이런 차이에 집중해야 할 겁니다.” 대기오염 역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간 하이동 중국 푸단대 교수는 17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동아시아 대기오염과 건강포럼’에서...
재활용 폐기물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인공 효소가 개발돼 화제다. 분해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단 며칠 만에 분해할 수 있다. PET는 매년 지구상에 수백만 t씩 생산되는 플라스틱으로, 최근에는 바다에 인공 쓰레기 섬을 만드는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해 왔다. 존 맥기한 영국 포츠머스대 생명과학대 교수는 PET를 먹고 자라는 미생물에서 분리한 분해효소 페테이스(PETase)의 3차원 단백질 구조를 강력한 X선을 이용해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소의 구조를 개선해 PET 분해...
최근 며칠 간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는 어디서 왔을까? 중국에 머물던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인공위성에 생생하게 찍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광학위성 테라와 아쿠아에 탑재된 관측장비가 측정한 대기 중 먼지(에어로졸) 농도 데이터를 김순태 아주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배창한 연구원팀이 가공해 시각화했다. 기존 위성 영상에 보이던 수증기나 구름 등이 제거돼 미세먼지의 움직임만 더욱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 22~23일 중국과 서해안에 머물던 고밀도 미세먼지(붉은색)가 24일 한반도에 고여 있는 모습이 드러난다. 25...
2005년 12월 이전 등록된 노후 경유차의 서울 시내 진입이 금지될 전망이다. 논란을 일으킨 미세먼지 저감 비상대책에 따른 대중교통 요금 면제 정책은 중단된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형 공해차량 운행제한 시행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선 2005년 12월 이전 등록된 2.5t 이상 경유차를 '서울형 공해차량'으로 지정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시내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서울형 공해차량 선정 기준과 저공해조치 지원 방안 등도 다룬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
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를 포집한 뒤, 고온의 열을 가하면 필터는 타지 않고 미세먼지만 제거되는 친환경 재사용 나노필터를 개발했다. 장세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응용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 팀은 질화붕소나노튜브(BNNT) 소재를 이용해 미세한 기공에 걸린 지름 2.5㎛(마이크로미터·1㎛는 100만 분의 1m) 이하의 미세먼지(PM2.5)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미세먼지 필터를 구성하는 섬유는 그 자체로 굵기가 굵고, 기공의 크기가 커 PM2.5를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대부분 일회...
지구로 추락하던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잔해가 2일 오전 9시 16분경 남태평양 중앙부 해상에 흩어져 떨어졌다. 중국유인우주국(CMSA)에 따르면, 톈궁 1호는 대기권 재(再)진입 과정에서 대기와의 마찰에 의해 대부분 소실됐지만 티타늄, 스테인리스 등 일부 연소되지 않은 파편들이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만에 하나 지상으로 떨어졌다면 자칫 인명피해로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세계적으로 이목을 모았던 톈궁 1호 추락은 별다른 피해를 내지 않고 일단락됐지만 지구 궤도를 떠돌고 있는 우주쓰...
한파가 물러가니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미세먼지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 등은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출퇴근 시간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 운행한다. 수도권 공공기관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가 실시된다.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는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PM 2.5) 농도가 평균 50㎍/㎥을 넘는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다음날도 ‘나쁨’ 수준으로...
매서운 겨울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고 있다. 강력한 겨울 한파의 원인으로 ‘제트기류 요동’ 현상이 꼽힌다. 이 현상이 50여 년 전부터 심해졌다는 새로운 기후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트기류는 약 10㎞ 상공에서 지구 전체를 동서로 빠르게 도는 바람이다. 북극의 찬 공기가 온대 지방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막는 일종의 공기 방어 역할을 한다. 겨울 한파는 이 제트기류가 약화돼 북극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너무 내려올 때 발생한다. 발레리 트루엣 미국 애리조나대 환경연구소 교수팀은 나무에 남은 기후 기록을 이용해 지난 3세기 동안 유럽 상공의...
우리 바다 동해의 해저를 담은 국제 사진전이 열린다.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닷속 생태를 수중 카메라로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 공개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연)은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울릉도·독도 수중 사진전’을 부산시청과 시청역 연결통로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2016년 열렸던 사진전 수상작을 모아 공개한다. 이 사진전은 해양연 부산 이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대한수중·핀수영협회’와 ‘한국수중과학회’가 주최한다. 전시 사진은 ‘세계수중연맹(CMAS)’ 124개 회원국 사진작가들이 참여해 열렸던 ‘2016 울릉도·독도 ...
지구의 북반구와 남반구 양쪽에서 이상 기후가 심화되고 있다. 북반구의 미국 지역엔 살인적인 한파가, 남반구 호주에는 폭염이 들이닥치는 등 극단적인 기후현상이 지구에 발생하고 있다. AP, AFP 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9일 (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 지역 기온이 영하 38도, 체감온도는 영하 69.4도까지 떨어지는 등, 미국 동부를 강타한 한파와 눈보라가 9일째 이어지면서 약 1억 명의 주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과 중국 중부 후베이성과 안후이성등 북반구의 다른 지역도 20㎝ 이상 폭설이 내리는 등 추위가 ...
적도 부근에서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남극의 빙붕(氷棚)을 더 빠르게 녹이고 있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빙붕은 남극 대륙과 맞닿은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 덩어리로, 따뜻한 해수가 대륙 빙하를 녹이지 않도록 막아 준다는 점에서 ‘남극 빙하의 버팀목’으로도 불린다. 엘니뇨로 인해 남극의 빙붕이 줄고 있음을 실제 관측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르난도 파올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이 이끈 연구팀은 1994~2017년 사이 인공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엘니뇨가 일어날 때 남극 빙...
파괴됐던 남극 상공 오존(O3)층이 최근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염화불화탄소(CFC·프레온)의 사용 금지 조치로 남극의 ‘오존층 구멍’이 2005년보다 20% 줄었다는 관측 결과가 나온 것이다. 화학적 성분을 분석해 오존층의 회복 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세계적으로 CFC의 사용을 금지한 것이 실질적인 오존층 회복 효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5일(현지 시간) 밝혔다. 2005~2016 년 사이 오존 파괴량의 변화 패턴이 CFC 기체로 인한 염소 원자의 증감 추세와 일치했다. 매년 남반구...
3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됐다. 전날인 29일에 이어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당 100㎍을 초과해 전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환경부는 수도권 7125개의 행정 및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를 운영하고, 사업장과 공사장은 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올해 2월 처음 도입돼 실제 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제 전국에서 ‘나쁨’ 상태를 보이던 미세먼지(PM10) 농도는 현재 (31일 오후 2시 40...
미세먼지(PM2.5)에는 ‘안전한 수준’이라는 기준이 존재하지 않으며, 농도에 상관없이 조금만 높아져도 노약자의 사망률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디첸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 연구원팀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의 연방정부 사회보장제도인 ‘메디케어’ 서비스 수혜자 전원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농도와 사망률 사이의 관계를 밝혀 ‘미국의학협회지(JAMA)’ 2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메디케어 대상자 가운데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3년 동안 사망한 2243만 명의 나이와 성별, 인종, 거주지 등의 기록을 수집했다. 그...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 가스를 정확하게 측정할 때 기준이 되는 ’표준 가스’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임정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스분석표준센터 선임연구원팀은 6대 온실 가스 중 하나인 ‘육불화황‘의 표준 가스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육불화황의 불확도(다른 기체가 섞여 있는 정도)가 0.008ppt(Part Per Trillion, 1조 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로, 세계기상기구(WMO)가 요구하는 기준치보다 2.5배 이상 정밀한 수치다. 육불화황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온실 가스 중 하나로 반도체 공정이나 전력 설비에서 절연...
지난 11월 일어난 포항 지진의 여진이 잇달아 다시 발생했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4시1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이며, 발생 깊이는 10㎞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3.7로 발표했다 3.5로 수정했다. 이어 오후 4시32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역시 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였으며 발생 깊이는 8㎞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지진 모두 경북 포항 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포항 강진 ...
잘게 분해된 미세 플라스틱이 수중 생물인 물벼룩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윤주 건국대 보건환경과학과 교수팀은 미세 플라스틱이 물벼룩의 알주머니에 침투해 생식과 발달을 저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9월 21일자에 발표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100nm(나노미터·1nm는 10억 분의 1m) 이하인 아주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말한다. 합성섬유 조각과 타이어 마모 입자 등 일상 생활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빗물에 씻겨 호수나 강 등 담수 생태계로 이동한다. 해양 생태계에 미세 플라스틱이 미치는...
18일 수도권에 큰 눈이 내리며 올겨울 들어 첫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오전 9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성남 등 경기 7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10시 경기 김포, 10시 30분 강원 원주까지 확대했다. 서울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눈은 오후가 되며 잦아들었다. 세차게 내리던 눈발은 오후부터 잦아들어 12시 30분을 기해 서울과 경기 과천, 광주 등에서, 이후 경기와 강원 원주에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당분간 영하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