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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온난화로 감귤 피해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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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온난화로 감귤 피해 가능성 크다”

2008.09.25 08:00
기후온난화로 국내 감귤에 아열대성 병해충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후온난화에 따른 병해충의 발생동향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한 국제세미나를 제주 감귤시험장에서 24일 개최했다. 최근 농산물 수입 자유화로 인해 동남아 등 아열대 지역에서 농산물 수입이 증가해 국내에 없던 아열대성 병해충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후온난화로 이들 병해충이 토착화될 가능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진청이 아열대성 작물인 감귤을 모델로 삼아 아열대 국가에서 발생한 병해충 동향을 파악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감귤에 가장 치명적인 아열대 해충은 감귤이(psyllid)다. 감귤이는 감귤류 과일의 잎과 열매를 옅은 녹색으로 변하게 만들어 생장을 방해하는 황룡병을 일으킨다. 황룡병은 3년 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해 큰 피해를 입혔다. 감귤이는 오렌지 수입과 함께 국내에 유입될 수 있고 국내 기온이 더 높아질 경우 정착할 가능성도 높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국립식물검역원의 홍기정 박사는 “현재 검역단계에서 포도나 배 등 온대 과일은 전량검사하지만 아보카도나 망고 등 열대·아열대 과일은 50% 이상을 검사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모든 과일을 전량검사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에 아열대 병해충 중점조사기관을 운영해 외래병해충을 조기에 발견·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일본과수연구소의 토루 이와나미 박사와 아태식량비료기술센터의 수홍지 박사는 각각 일본 아열대지역과 동남아의 감귤 병해충 발생현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행사장에는 기후온난화와 관련한 농진청의 연구개발 성과와 경계대상 병해충 정보 등도 전시됐으며 정부 및 단체 관계자와 감귤 농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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