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금요일에 과학터치] 우주의 끝 추적하는 멤스 망원경이 뜬다

통합검색

[금요일에 과학터치] 우주의 끝 추적하는 멤스 망원경이 뜬다

0000.00.00 00:00
인간은 우주의 끝을 볼 수 있을까? 1990년에 발사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우주의 깊은 곳을 밝혀주었다. 허블 우주망원경은 2010년까지 사용될 예정이지만 우주의 끝을 보려는 인류의 꿈은 계속되고 있다. 이화여대 박일흥 교수팀이 중심이 된 ‘멤스(MEMS, 초미세 전기기계 시스템) 추적망원경’도 그런 노력이다. 멤스 추적망원경은 인간의 눈과 비슷한 기능이 있다. 먼저 광시야각으로 우주를 넓게 관찰하다가 물체 또는 빛이 잡히면 그 지점을 확대하여 선명하게 보고, 만약 움직일 경우 추적까지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만분의 일초에 이뤄진다. 이 망원경의 원리는 무엇일까? 한국연구재단은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을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대 도시에서 연다. 서울 정독도서관(종로구 북촌길)에서는 김보을 종암초등학교 교사가 ‘베르누이의 장난감’이라는 제목으로 도입 강연을, 박일흥 이화여대 교수가 ‘우주의 끝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본 강연을 한다. 박일흥 교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구조와 진화에 대해 설명하고, 반도체 초미세거울과 전자칩을 사용한 멤스 추척망원경의 원리와 응용 가능성에 대해 강연한다.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해안에 수많은 청동거울을 설치하고 군인들이 이를 각각 움직이면서 태양빛을 반사시켜 적국 로마의 범선을 불태웠다고 한다. 멤스 추적망원경은 ‘아르키메데스 거울’의 현대판으로, 청동거울과 군인 대신에 반도체 초미세거울과 전자칩을 사용한다. 깨알같이 작은 수많은 거울에 전자칩을 달아 전체가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연구진은 이 망원경을 이용해 우주에서 일어나는 미지의 섬광 현상을 관측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감마선폭발 현상이 있다. 빅뱅 이후 우주에서 일어난 가장 격렬한 폭발로써, 우리 은하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폭발이 우주에서는 하루에 하나 정도가 일어난다고 한다. 만약 우주 시작 당시에 생성된 극단적인 거대에너지 찌꺼기가 아직 남아 있어, 이를 멤스 추적망원경이 포착할 수 있다면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촬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망원경에 적용한 기술은 지상에서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 시범 적용 중인 감시카메라다. 인간의 눈과 비슷하게 작동하는 로봇 눈이 탄생할 수도 있다. 정지된 물체를 확인하는 수준이 아닌, 움직이는 물체를 쫓아다니면서 관찰한다. 미사일과 같은 국방 기술뿐만 아니라, 일반카메라에 적용된다면 별다른 작동없이 원하는 물체를 따라가며 촬영할 수 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ciencetouch.net/)에서 볼 수 있다.

태그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어떠셨어요?

댓글 0

12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