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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쌍둥이도 환경에 따라 유전차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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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쌍둥이도 환경에 따라 유전차이 난다

2005.07.07 20:14
동일한 수정란에서 둘로 분리돼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에 얽힌 수수께끼 하나. 유전자가 100% 같은데 왜 한 명은 당뇨병 같은 유전질환이 발생하고 다른 한 명은 건강할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두 명이 자라나는 환경의 차이에 따라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달라지는 게 한가지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페인국립암센터의 마리오 프라가 박사 연구팀은 3~74세 일란성 쌍둥이 40쌍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조사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보고했다. 연구결과 동일한 유전자를 가졌다 해도 유전자에 메틸기(CH3-)가 붙는 ‘메틸화’ 양상이 크게 달랐다. 일반적으로 메틸기가 달라붙는 유전자는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만일 인슐린을 분비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태어날 때 정상이라도 이후 메틸화가 진행되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프라가 박사는 “일란성 쌍둥이의 건강 상태가 다른 것은 자랄 때의 환경 차이로 메틸화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 가설을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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