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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미확인 단층서 발생 ‘예측지도’ 무용지물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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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미확인 단층서 발생 ‘예측지도’ 무용지물 될 수도

2007.03.27 10:15
25일 일본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이시카와(石川) 현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26일에도 계속된 크고 작은 여진으로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노토 반도 지진은 임계사고 은폐 파문으로 가뜩이나 신뢰성이 바닥에 떨어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논란에도 기름을 끼얹었다. 임계사고란 예기치 못한 원인으로 원자로가 제어불능 상태에 빠져 핵분열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또 이번 지진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미지(未知)의 단층(斷層)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언제 어디서든 대형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이 일본 열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계속되는 여진 노토 반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26일 오전 9시 현재 △사망 1명 △부상 208명 △건물 파손 795채 등으로 집계됐다. 또 239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만 여 가구에 수돗물이 끊겼다. 여진은 몸으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강도만 따져도 200차례 넘게 계속됐다. 26일 오후 2시 46분에는 노토 반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4.8에 이르는 여진이 발생해 이재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3일 이내에 규모 6.0 이상의 여진이 일어날 확률은 10%”라고 발표했다. 원전 안전 논란 확산 노토 반도 지진은 원전 근처에서 일어난 지진 중 최대급으로 꼽힌다. 호쿠리쿠전력의 시카(志賀) 원자력발전소는 이번 지진의 진앙에서 불과 20km 떨어져 있다. 아사히신문은 호쿠리쿠전력이 원전 설계 당시 활단층 평가를 충분히 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호쿠리쿠전력이 시카 원전 1호기 설계허가를 받기 전 노토 반도 지진의 진원 주변에서 활단층 4개를 발견해 규모 6.1∼6.6의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을 상정했다는 것. 이 신문은 다만 호쿠리쿠전력이 조사한 활단층과 노토 반도 지진의 진앙 사이의 관계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시카 원전 1호기는 1999년 정기점검 중 원자로에서 일어난 임계사고를 은폐한 사실이 최근 적발돼 운전정지 명령을 받았다. 미지의 단층 수두룩? 일본 정부는 1995년 한신(阪神) 대지진 이후 육지의 101개 단층을 정밀 조사해 지진 발생 확률 등을 표시하는 ‘지진예측지도’ 작성 작업을 해 왔다. 하지만 이번 지진의 원인이 된 단층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문부과학성 측은 “기습공격을 당한 느낌”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게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다. 이번 지진의 진앙처럼 해저에 있는 활단층은 조사하기가 무척 까다롭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통상 육지의 단층을 조사할 때는 가늘고 긴 도랑을 파 지층의 어긋남을 조사한다. 하지만 해저에서는 이런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선박에서 음파를 발사하거나 퇴적물을 채취하는 등 매우 제한된 조사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진 전문가들은 미지의 단층이 일본 전역의 연안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노토 반도 지진이 새삼 부각시켰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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