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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용서를 빕니다"…사과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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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 12일 17:38 프린트하기

황우석(黃宇錫) 서울대 교수는 12일 오전 10시 반경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언스 논문 조작에 대해 "용서를 빕니다. 사죄를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 황우석 줄기세포 파문 그는 "죄송하다고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하고 기자회견 끝부분에서는 울먹이기도 했다. 황 교수는 이날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했고 난자 보상금을 지불한 적 있다"며 난자를 제공받는 과정에서도 윤리적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황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줄기세포가 있었는지와 줄기세포 관련 원천기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면서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됐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기술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서울대 연구팀이 배반포를 100여개나 수립했는데도 확인된 줄기세포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배반포 수립이후 DNA 검사 등 과정의 책임을 맡은 박종혁, 김선종 연구원 등 미즈메디병원측에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그는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와 관련해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단성생식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발표한데 대해 어떤 연구소도 아직 처녀생식 줄기세포가 수립됐다고 한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며 "처녀생식을 유도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황 교수는 "2004년 논문 제출 당시 유영준 전 서울대 연구원과 박종혁 연구원이 DNA검사를 실시해 단성생식이 아니라 복제 줄기세포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박종혁연구원이나 유영준 연구원 등이 나와 강성근 교수를 완전히 속이고 조작 자료를 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유영준 연구원이 자신의 부인이 이유진 연구원의 진술을 근거로 단성생식을 주장했는데, 이유진 연구원은 난자를 다룰 기술이 없었고, 제1극체를 난자에 주입한다는 것은 기술적 측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핵이식 기술은 미국 피츠버그대 섀튼 박사의 원숭이 배아복제 연구를 박을순 연구원이 가서 도와줄 정도로 서울대 연구팀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배반포 수립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뉴캐슬 대학의 머독 교수도 우리에게 연구 자문을 받았다며 뉴캐슬 대학의 배반포 수립 기술은 우리와 비교되지 못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복제 배반포는 우리 연구팀 자체만이라도, 국내외 있는 동일 기술을 보유한 다른 연구팀과 공동으로 협동연구가 이뤄졌다면 비록 몇 개에 불과할 지 모르지만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가 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번 파문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하지만 체세포 복제 기술을 포함한 배반포 생성 기술은 모든 애정을 기울여 한평생 이뤄왔던 대한민국의 기술이기에 다른 연구팀에게 넘겨서라도 반드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성하운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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