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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애완동물 새 주인 찾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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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08일 09:21 프린트하기

서울시가 버려진 애완동물들의 입양(분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협력동물병원’ 제도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또 내년부터 ‘애완견 등록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서울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遺棄) 동물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7일 “내년 말까지 서울 25개 각 자치구에 유기동물을 보호 위탁 관리하는 협력 동물병원을 한 곳씩 지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유기동물 중 90% 가까이가 폐사 또는 안락사를 당하고 있지만 이 제도를 도입하면 더 쉽게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동물 90%는 폐사 또는 안락사 서울시 안에서 버려진 동물의 수는 급격히 늘어 2000년 2018마리였던 유기동물이 2005년 1만7577마리로 정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1만6106마리가 버려졌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는 1만2210마리가 버려졌다. 7월 현재 서울시내 애완동물의 수는 68만 마리 정도. 버려진 동물 가운데 원래 주인이 찾아가거나 새로 입양되는 비율은 10% 정도다. 1∼9월 버려진 동물 가운데 주인이 찾아간 비율은 4.5%, 입양 비율은 6.2%였다. 반면 폐사하거나 안락사 처리가 된 동물의 비율은 89.3%였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버려진 동물을 한 달 안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거나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안락사시킬 수 있게 돼 있다. 강남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시내 23개 자치구의 유기동물은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위탁 관리한다. 강남구와 용산구는 일찌감치 제도 시행 같은 유기동물이라도 강남구와 용산구에 버려진 동물의 운명은 약간 다르다. 강남구는 2004년부터 논현동에 있는 ‘강남 25시 동물병원’과 위탁 계약을 하고 유기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병원이 동물을 관리하다 보니 건강상태 등이 좋고, 강남구의 경우 애완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의 수요도 많아 버려진 동물 중 주인이 찾아가거나 입양되는 비율은 4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올해 이 병원에 들어온 680마리 중 65마리가 주인을 찾았고, 182마리가 입양됐다. 용산구는 올해부터 구 수의사회 소속 18개 소형 동물병원이 각각 유기동물들을 보호 관리하고 있다. 주성일 남산동물병원장은 “병원을 들르는 어린이나 혼자 사는 여성들이 입양하는 경우가 많아 10마리 중 4, 5마리는 새 주인을 찾는다”고 말했다. 애완견 등록제와 병행해 시너지 효과 기대 한편 서울시는 내년 2월 ‘유기동물 보호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하반기(7∼12월) ‘애완견 등록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집에서 기르는 모든 애완견은 소유자의 인적 사항을 알 수 있는 전자 칩을 체내에 의무적으로 삽입해야 하며 인식표도 붙여야 한다. 이를 어긴 애완견 소유주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 애완견 등록제가 시행되면 키우던 개를 버리는 사례가 크게 줄고 잃어버린 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헌재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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