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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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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 사망

2002.05.21 16:39
진화론과 고생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 스티븐 제이 굴드가 암과의 오랜 투병 끝에 20일 미국 뉴욕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0세. 굴드 교수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수정한 이론으로 유명했다. 그는 다른 진화론 학자들과는 달리 점진적인 진화보다는 갑작스런 종의 변이과정을 통한 급격한 진화론을 주창했다. 그래서 창조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물론 기존 진화론 지지학자들과도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굴드 교수는 '과학 대중화'에 앞장 선 과학자로 더욱 유명하다. 그는 '개체발생과 계통발생'을 위시해 1981년 미국과학도서상을 받은 '판다의 엄지', 1982년 전미 도서비평가상을 받은 '인간에 대한 오판', '다윈 이후', '플라밍고의 미소' 1990년 우수과학도서상을 받은 '경이로운 생명' 등의 숱한 명저를 남겼다. 국내에서는 '다윈 이후' '판다의 엄지' '풀하우스'가 번역 소개돼 있다. 굴드 교수는 종종 진화이론을 대중문화와 같은 다양한 사회분야와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다윈 이후'에서 "과학은 아무런 감정 없이 객관적 정보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과학은 창조적인 인간 활동이며 과학의 천재는 정보 처리자가 아니라 오히려 예술가에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설파했다. 전공은 화석이었지만 굴드 교수의 관심 영역은 광범위했다. 화석 외에 지질학, 생물학, 동물학, 과학사를 가르쳤으며, 과학도서 외에도 초콜릿 바에서 야구, 바하마의 달팽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에 대한 글을 썼다. 굴드 교수는 1941년 뉴욕에서 태어나 1963년 안티오키 대학을 졸업했다. 1967년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부터는 줄곧 하버드대학 지질학 교수로 활동해왔다. 유족으로는 첫번째 부인이 낳은 두 아들과 두번째 부인 론다 롤랜드 쉬어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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