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연구하던 중 환각약물 검출법이 개발됐다.
호주 디킨대의 니콜 아나스토스 교수는 환각버섯(Psilocybe subaeruginosa)에 들어있는 환각유발 물질에 과망간산칼륨과 루테늄을 첨가하면 빛을 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환각버섯은 상대적으로 실로시빈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일부 사일로신을 미량 포함하고 있다. 이 물질들은 사람에게 환각상태를 일으키는 위험 물질이다. 그러나 인체에 들어가면 사일로빈은 신체에서 분해되며, 이어 사일로신도 신속히 사라진다. 따라서 소변에서 발견되는 양은 매우 적고 검출하기도 어려웠다.
연구팀은 “새로운 환각약물 검출법은 전통적인 UV검출법에 비해 30%나 미량의 사일로신도 추적해 낼 수 있다”고 ‘법의학지’ 최신호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