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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도 '내 몸'에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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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도 '내 몸'에 맞아야

2001.10.10 09:49
난청이 있다고 무조건 보청기를 낄 필요는 없다. 정상인의 청력은 보통 0∼20데시벨(dB). 청력 검사상 40데시벨(1∼1.5m 거리에서만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이상인 경우에 보청기 착용을 고려한다. 난청 환자들은 ‘보청기’를 라디오 정도로 여기고 전자상가에 가서 물건 고르듯 그냥 사서 끼는 경우가 많다. 아주대의대 이비인후과 문성균교수는 “보청기착용을 위해 오는 환자 5명 중 1명은 임의로 보청기를 구입해 사용하다 실패해서 찾아오는 환자들이다”고 말했다. 문교수는 △성능이 떨어지는 구형을 구입한 경우 △귓구멍에 맞지 않는 경우 △난청에 맞게 조절되지 못한 경우 △소리증폭이 충분치 않은 귀속형을 착용한 경우 △적응기간(보통 1∼2개월)이 지나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 청력으로 회복되진 않는다. 특히 주변에 소음이 심하면 모든 대화를 명확히 듣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이는 비슷한 주파수 영역의 소리가 동일하게 증폭이 되어 듣고 싶은 소리가 상쇄되기 때문이다. 연세대 의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이학선 박사(청각학)는 “보청기는 수십만원∼350만원이나 하는 만큼 난청이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보청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구입시 환불이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6등급 이상의 장애인 판정을 받은 사람은 보청기 구입시 20만원 한도내에서 보험 혜택이 주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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