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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불모지 베트남에서 필즈상 수상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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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불모지 베트남에서 필즈상 수상자 탄생

2010.08.20 00:00
국제수학자연맹(IMU)은 19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국제수학자대회(ICM)에서 필즈상 공동수상자로 베트남의 응어버오쩌우, 이스라엘의 엘론 린덴스트라우스, 러시아의 스타니슬라프 스미르노프, 프랑스의 세드리크 비야니 4명을 발표했다. 베트남은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가 됐다. 베트남 수학자가 필즈상을 탈 수 있었던 데는 베트남과 프랑스 대학의 적극적인 배려가 컸다. 하노이에서 태어난 응어버오쩌우는 프랑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자마자 하노이대에서 교수로 발탁했다. 하지만 하노이대는 그가 교수직을 유지한 채 다시 프랑스로 가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프랑스 파리11대학도 교수 업무를 떠나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5년째 배려하고 있다. 이 사실은 국내의 한 교수가 한 기자에게 알려, 처음 국내에 소개됐다. 이런 배경에서 그는 부분적으로 증명된 근본 보조정리를 2004년 박사논문에서 새로운 대수기하 방법을 이용해 부분 증명한 뒤 2009년 일반적인 경우에도 완벽하게 적용되도록 증명했다. 근본 보조정리는 정수론과 군론이 동일한 원리에 있다는 것이다. 9월부터 미국 시카고대에서 강의할 예정인 응어버오쩌우는 수상소감에서 “필즈상 상금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상자인 엘론 린덴스트라우스는 엘고딕 정리에 정수론을 응용한 업적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그는 당구공이 움직이는 원리를 미분으로 연구하는 다이내미컬 시스템도 연구했다. 학창시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2년 연속 만점을 받은 스타니슬라프 스미르노프는 여과과정에서 등각불변성과 평형통계물리에서 중요한 시스템인 이징 모델을 증명해 수상자가 됐다. 또 프랑스 수학계의 패셔니스트로 불리는 세드리크 비야니는 볼츠만 방정식을 위한 평행 수렴과 플라즈마 진동이론으로 알려진 비선형 란다우 감쇠를 증명해 상을 받았다. 그는 시상식장에서 만화에서 갓 튀어 나온 사람처럼 빨간색 큰 리본을 목에 두르고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수학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은 캐나다의 수학자 존 필즈의 유언에 따라 40세 이하의 젊은 수학자에게 수여한다. 한편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수학자대회는 대회 첫날 필즈상, 네반린나상, 가우스상, 천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한다. 정보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수학자에게 주는 네반린나상은 선형 프로그래밍 분석을 원활하게 한 미국의 다니엘 스펠만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필즈상과 함께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에게 수여한다. 응용수학 분야 최고 공로자에게 주는 가우스상은 정수론과 연산자 정리, 조화 분석 등에 공헌한 프랑스의 이브 므예르가 수상했다. 올해 새로 생긴 천상은 캐나다의 루이스 니렌버그가 받았다. 비선형 타원형 편미분 방정식을 공식화한 그의 역할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천상은 상금이 50만 달러(약 6억 원)로 이 중 절반은 반드시 기부하게 돼 있다. 이번 대회뿐 아니라 2014년 서울 대회까지 아시아에서 열리는데다 필즈상에서 아시아 수상자가 나오면서 세계 수학자들의 아시아 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알립니다. 기사 보도 뒤에 uflyhigh님의 댓글이 달려 이에 관련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본문 중 3번째 단락 내용이 댓글을 다신 국내의 한 교수(uflyhigh님)로부터 정보를 받은 한 기자가 국내에 처음 소개했고, 이것이 몇몇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사 편집자는 이 내용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어서 이를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당사자인 uflyhigh님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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