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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은 떨어졌는데 왜 인구는 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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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31일 00:00 프린트하기

9월 1일은 정부의 기념일인 통계의 날이다. 근대 통계조사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는 호구조사규칙이 발표된 1896년 9월 1일을 기념하고, 통계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높이며 정확한 통계를 작성하려는 목적에서다. 세계적으로는 올해 6월 유엔통계처(UNSD)가 10월 20일을 ‘세계 통계의 날’로 정했다. 사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뿐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모든 기록이 통계로 활용될 정도로 친밀하다. 매년 태어나는 아기수, 가구당 가족수, 공교육비와 사교육비 비교, 우리나라 총 자동차 대수, 남녀의 결혼비율, 사망률 등 생활 기록이 모두 통계다. 이런 특성 때문에 통계청 자료에서 우리나라의 자화상을 볼 수 있다. ● 출산율은 떨어졌는데 왜 인구는 늘지? 통계청에서 발간한 ‘2009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1980년 2.83에서 2009년 1.15로 급격하게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 1.57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치다. 현재 인구가 유지될 수 있는 출산율이 2.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쯤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야 한다. 출산율은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는 평균자녀수이다. 그런데 2009년 우리나라 인구는 4874만 여명으로 지난해보다 0.29%가 늘었다. 출산율이 20년 넘게 2명 미만인데도 어떻게 인구가 늘어날 수 있을까? 인구수는 출생자수와 사망자수를 기반으로 하는데 2009년 사망자수는 24만 7000명보다 출생자수가 44만 5000명으로 많기 때문이다. 즉 베이비붐 등으로 인구가 많아진데 비해 상대적으로 주는 속도가 아직까지 낮다. 그리고 인구수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숨어 있는 인구가 있다. 보통 인구하면 우리나라 사람만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총 인구에는 외국인이 포함된다. 2009년 12월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87만 1000여 명으로 1990년 5만 명에 비해 무려 17배가 넘는다. 이처럼 외국인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출산율 외에 외국인이라는 변수가 인구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 다양한 외국인이 활동하도록 장려할 경우 인구 정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도 가능하다. ● 결혼시즌은 봄이 아닌 가을 청춘 남녀는 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결혼을 한다. 그런데 이들이 어느 달에 주로 결혼할까? 보통 계절의 여왕 5월을 꼽는다. 그런데 통계청 자료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월별 혼인 건수를 보면 5월은 겨우 4번째일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결혼이 가장 많은 달은 11월로 3년 평균 3만 7400여 건이다. 그 뒤로 10월이 3만 6800여 건, 12월이 3만 6400여 건이다. 일반적으로 젊을수록 남편과 부인 모두가 수입을 목적으로 일을 하는 맞벌이 가구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말일까? 그런데 통계청 조사에서 나타난 실제 맞벌이 가구 비율은 40대가 48%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43%였다. 30대 이하는 39%로 가장 낮았다. 남자들의 맞벌이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에 대한 긍정하는 남성 비율이 2006년 65%에서 2009년 82%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한편 가사분담에 대해서 남편의 17%와 부인의 28%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태 조사에서는 평소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9% 정도로 낮아 생각과 실제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 인터넷 쇼핑 지난해보다 24% 성장 전자상거래 분야의 급격한 성장세도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2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 자료에서 올해 2분기 전자상거래 규모는 205조 16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쇼핑(B2C 등) 규모는 5조 98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늘었다. 상품군으로 나눠 보면 ‘여행과 예약서비스’가 36%로 가장 많이 늘었고, 그 다음으로 화장품 33%, 생활·자동차용품 31%, 음·식료품 27%, 의류·패션과 관련상품 27% 순이었다. 한편 인터넷 이용 조사에서 10대 청소년의 97%가 매일 인터넷을, 매주 11시간 정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은 89%가 인터넷을 이용해 쇼핑을 하며, 85%가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고생 중 36%가 음란사이트를 접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학동아 9월호에서 통계를 잘 활용해 대박을 낸 사례와 통계를 응용할 때 주의할 점 등 통계에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박응서 동아사이언스 기자 gop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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