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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타고 기어오르는 뱀로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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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28일 00:00 프린트하기

나무나 가로등 같은 기둥을 뱀처럼 감고 오르는 로봇이 공개됐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생물로봇(biorobotics)연구소는 ‘엉클 샘’이라는 애칭을 가진 뱀로봇을 9월 초 유튜브에 공개했다. 엉클 샘은 기둥을 만나면 칭칭 감으며 올라간다. 바닥을 지날 때는 방울뱀처럼 ‘S’자 형태로 움직이며 기어간다. 놀라운 사실은 로봇이 일체형이 아닌 ‘모듈형’이란 점이다. 즉 각각의 마디가 끊어져 개별적으로 움직이다 필요에 따라 뱀 형태로 일렬로 합체돼 기둥을 기어오른다. 모듈 중 머리에 해당하는 로봇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 일렬로 서기 위한 기준이 된다. 이런 형태의 뱀로봇은 바퀴로봇이 갈 수 없는 좁은 공간이나 기둥 위를 올라갈 수 있어 수색이나 구조작전에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엉클 샘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려면 아직 넘어야할 장애물이 있다. 엉클 샘은 개별 전지가 아닌 전선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전선의 길이가 운신의 폭인 셈이다. 자료: 카네기멜론대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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