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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개막… 지금 부산은 게이머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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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개막… 지금 부산은 게이머들의 천국

2010.11.19 00:00
[동아일보] 국내최대 게임쇼 첫날 관람객 3만4000명 몰려

“두두둥….” 18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0’의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2층에서 1층 행사장 입구를 내려다보니 전시장에 들어가려는 관람객들의 머리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미 오전 10시 반에는 인기 부스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국내 게이머들의 최고 축제라는 게 실감났다. 입장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3만40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열리는 지스타 2010은 ‘게임 이상의 가치(Game&More)’를 주제로 22개국 316개 업체가 1488부스로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개막일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일과 겹쳐 썰렁하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 달리 오히려 수능이라 학교를 쉰 전국 중고등학생이 몰려 열기를 더했다. 전시를 주관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9일부터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보여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신작 게임들이 몰려 온다 “오전 7시부터 와서 줄을 섰어요. 1년을 기다렸으니까요.” 부산전자공고 1학년 이종민 군(16)은 친구와 함께 일찍부터 지스타를 찾았다. 조금이라도 빨리 표를 받아 전시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군의 친구 홍정민 군(16)은 “테라, 디아블로3 같은 신작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주요 업체가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로 신작을 선보여 국내 게이머들을 들뜨게 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NHN 한게임 ‘테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네드’를 직접 해보기 위한 줄은 부스를 한 바퀴 이상 돌 정도로 길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완전히 새로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고 내건 블레이드 앤 소울의 시연버전을 처음 공개했다. 서양을 배경으로 한 다른 게임과 달리 동양적인 풍경, 쉬운 조작법 등이 인상적이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흥행한 대만에서 온 기자들은 시연 장면을 일일이 찍고 있었다. 100부스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 한게임은 공간이 넓은 만큼 ‘테라’를 시연할 기회를 다른 부스보다 많이 제공하고 있었다. 한게임 정욱 대표대행은 “사행성 게임으로 인식돼 있는 ‘고스톱’ 부문 등을 줄이고 테라 같은 대작 MMORPG를 통해 사업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게임모델 등장…치열한 홍보전 “캐릭터가 나와 비슷한 것 같아서 굉장히 신난다.” 벡스코 옆 센텀호텔에서 열린 넥슨의 기자간담회에 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선수 겸 영화배우 밥 샙이 털옷을 입은 채 돌기둥을 들고 나타났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의 신규 캐릭터 ‘카록’의 옷차림 그대로였다. 국내에서 KT의 ‘올레 퉁’ 모델로도 알려진 그가 게임의 새 캐릭터를 알리기 위한 홍보대사로 나선 것이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업체마다 자사의 게임을 알리기 위한 홍보전이 치열했다. 넥슨처럼 게임 캐릭터와 비슷한 인물을 모델로 선정해 보여주거나 연예인을 등장시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동작인식게임 ‘엑스박스360 키넥트’를 홍보하기 위해 영화배우 장혁 씨의 사인회를 열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가수 남규리 씨를 초청해 관람객들과 함께 자사 게임을 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 새로운 스마트 기기를 위한 게임 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의 스타 프로듀서 김태곤 이사는 차기 작품인 ‘삼국지를 품다’를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3차원(3D) MMORPG. 무엇보다 관람객들은 아이패드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아이패드에서 구동되는 이 게임을 보려면 줄을 서야 했다. 김 이사는 “아이패드 등 이동형 태블릿PC에서도 데스크톱PC와 비슷한 환경에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게임의 정 대표대행도 태블릿PC용 게임 시판과 관련해 “이번 지스타에는 내놓지 않았지만 현재 개발 중이며 내년에 20∼30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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