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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극장서 3D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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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6일 00:00 프린트하기

[동아일보] ‘3D는 영화’ 고정관념 깨고 쇼-뮤지컬 활용 잇따라

“나, 2AM 조권은….” “꺄악….” 23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롯데시네마에서 특별한 시사회가 열렸다. 모든 관객은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는 검은색 안경을 썼다. 한 손에는 보라색 야광 띠를 들고 흔들었다. 한순간 공연장이 된 이곳에선 3D로 실황 녹화한 아이돌 가수 2AM의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해 영화 ‘아바타’를 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3D 콘텐츠 시장에 공연계가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일회성이라는 공연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대중에게 반복적으로 재생해 보여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 튀어나왔다 들어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문에 콘서트도 못 갔었는데, 가수들이 막 튀어나와 보여 색달라요.” 서울 중화고 3학년 김현진 양(18)은 친구들과 이날 영화관 콘서트를 찾았다. 실제 공연은 가격이 비싸고 시간도 맞추기 어렵지만 영화관은 여러 면에서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실제 공연장처럼 소리를 크게 지를 수 없는 점은 아쉽다. 직집 3D 공연을 보니 일부 장면에서 가수가 갑자기 튀어나와 보여 깜짝 놀랐다. 총감독인 정성복 패뷸러스 대표는 “가수가 화면보다 5% 이상 나와 있으면 어지럼증이 날 수 있다”며 “2D와 3D를 적절히 조합해 가수를 언제 튀어나와 보이게 할지 깊이(depth)를 ‘연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D와 3D를 잘 믹싱하는 것이 3D 공연의 기술이다. 실제 많은 아이돌 그룹은 3D 영상을 찍었지만 기술 문제로 아직 오픈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U2’와 ‘블랙아이드피스’ 3D 공연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흥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8월 아바타 촬영팀과 보아, 소녀시대의 3D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선보였다. 정 감독은 “한국의 3D 공연 기술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해외 뮤지컬도 3D로 국내서 본다 SK텔레콤 3D공연사업팀은 다음 달 정 감독팀과 함께 프랑스로 날아간다. 프랑스에서 75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록 뮤지컬을 3D로 찍기 위해서다. 뮤지컬이야말로 스토리와 노래, 공연이 어우러져 3D 영화관 상영에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국내 관객들은 뉴욕 브로드웨이의 최신작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촬영에 드는 비용. 2AM 콘서트 하나 찍는 데 스태프 200명이 동원됐다. 촬영에 쓰인 미국 ‘스리얼리티(3ality)’ 카메라는 대당 10억 원. 여기에 솔루션 로열티 8000만 원과 유지보수 비용이 붙는다. 너무 비싸 대형 프로덕션들이 한 대씩 가지고 있는 7대를 모아서 겨우 찍었다. 업계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수출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수익성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동아일보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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