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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이젠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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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이젠 막을 수 있을까?

2011.02.22 00:00
탈모를 막고 체모를 다시 자라게 하는 약물이 발견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의대 밀리온 물루게타 교수팀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막는 물질이 탈모를 방지하고 체모를 다시 자라게 한다고 미국 온라인 과학전문지 ‘미국공공과학도서관학회지(Plos ONE)' 16일자에 발표했다. 미국 솔크 연구소가 개발한 ‘아스트레신-B'는 탈모를 막고 스트레스로 빠졌던 체모를 다시 자라게 했다. 물루게타 교수팀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트로핀방출인자(CRF)를 과도하게 주입해 체모가 빠진 쥐에게 아스트레신-B를 5일간 투여했다. 3개월 뒤 쥐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물루게타 교수는 “스트레스 호르몬 주입으로 등에 털이 없었던 쥐가 정상이 됐다”면서 “색도 원래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탈모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발머스한의원의 윤형주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말초혈관이 수축 되면서 혈압이 높아진다”면서 “두피의 혈관이 수축되면 영양공급이 일어나지 않아 모근이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모발은 다른 세포보다 빨리 자라기 때문에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다. 연구 성과는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물루게타 교수팀은 스트레스와 위장 기능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었다. 1~2일의 아스트레신-B의 투여가 효과가 없어 5일 연속 주입했다. 물루게타 교수는 “연구를 위해 실험실에 왔을 때 모두 체모가 자랐다”면서 “아스트레신-B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후속 연구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모의 성장이 4개월 동안 지속됐다”면서 “평균 수명이 2년인 쥐에게 이는 오래 지속된 효과”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인간의 탈모를 막을 수 있는 약은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물루게타 교수는 “인간이 사용하는 탈모약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약간의 효과가 있었다”면서 “아스트레신-B도 인간에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레신-B를 주입한 쥐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것도 기대감을 크게 한다. 물루게타 교수는 “한 기업과 임상실험에 대한 투자비를 협의 하고 있다”면서 “사람에게 적용할 때까지 약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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