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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은 진짜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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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은 진짜 존재하는가

2001.08.29 11:47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 귀신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가 어김없이 텔레비전 화면을 누빈다. 여름만 되면 귀신 이야기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것처럼 귀신의 존재 역시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귀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귀신에 관한 체계적 연구는 19세기 말 영국 심령연구학회에 의해 최초로 시도됐다. 연구 결과는 1886년 <생자의 유령>이라는 책으로 발간됐다. 유령은 위기유령, 재현유령, 공동유령의 세 종류로 나뉜다. 위기유령은 정서적으로 가까운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 모습이 영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살아 있는 사람의 유령이므로 대개 한번 나타난다. 재현유령은 특정한 곳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죽은 사람의 혼령이다. 흔히 `고스트'라고 불리는 망령이다. 공동유령은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생자 또는 망자의 넋이다. 이 밖에도 보통 유령과 달리 소리를 내고 물체를 움직이는 귀신이 있다. 독일어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유령'이라는 뜻에서 폴터가이스트라 불린다.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발생하면 이상한 소리와 비명이 들리고 돌멩이가 날아와서 창문이 박살나며 가구 따위의 물체가 움직이는 일이 생긴다. 어떤 폴터가이스트는 사람을 깨물거나 때리고 성적으로 공격을 하기도 한다. 유령의 존재를 믿건 믿지 않건 대다수가 인정하는 이론은 유령을 정신적 환각으로 간주하는 설명이다. 환각은 대응하는 자극이 외부에 없음에도 사막의 신기루처럼 그것을 실재하는 것처럼 지각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유령의 존재는 인류의 모든 문화와 역사의 기록에 나타난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유령의 존재를 믿거나 직접 체험했다는 사람의 비율이 결코 낮지 않다. 예컨대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1980년대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42%, 과부의 67%가 영상(78%), 소리(50%), 촉감(21%), 대화(18%) 등으로 재현유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령의 존재를 확신하는 사람들은 귀신이 나왔다는 집이나 으슥한 공동묘지를 찾아다니며 물증을 확보하려고 시도한다. 예컨대 귀신 사냥꾼으로 유명한 영국의 해리 프라이스(1881~1948)는 30여년간 도깨비집을 연구했는데, 녹음기 사진기 온도계 지문채취장치 망원경 따위의 각종 장비를 갖추고 유령의 출몰 현장을 포착하려고 했으나 성과가 없었음은 물론이다. ◆ 참고자료 - 유령 이미지 자료 사이트 www.ghostweb.com/ghost.html - 귀신 사냥꾼 안내 사이트 www.ghosthu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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