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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거북선 재료 ‘불뿜는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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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거북선 재료 ‘불뿜는 논쟁’

2011.07.18 00:00
[동아일보] 경남도 “금강송으로 복원”→ 道의회 “미국산 소나무 사용의혹”→ 경남도 “금강송 아니지만 국내산 맞아”

경남도가 고증을 거쳐 원형을 복원한 거북선에 당초 설명과 달리 금강송과 국내산 소나무 대신에 수입 소나무를 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경남도가 발주한 ‘거북선 등 군선(軍船) 원형복원 사업’을 대행한 경남도개발공사 관계자를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경남도개발공사 관계자, 거북선 건조업체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사용된 소나무 종류와 선체의 구조적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의혹은 12일 경남도의회 통영 출신 김윤근 의원(한나라당)이 도정질의에서 “거북선과 판옥선 복원 과정에서 거북선 개판(蓋板·등판)과 판옥선 장대(將臺·장군이 지휘하는 곳) 일부에만 금강송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금강송 구하기가 힘들고 가격이 비싸 미국산 소나무인 미송을 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여러 사정으로 금강송 대신) 국내산 소나무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수입산 소나무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경남도는 경남도개발공사, 금강중공업, 책임감리, 고증전문 기술위원, 통영시와 거제시 관계자 합동으로 이번 사업에 사용된 소나무 종류를 밝히는 정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남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원형복원 과정에 사용된 소나무에 대해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산이라는 시험성적서를 발급했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3층 구조로 고증된 거북선과 판옥선을 한 척씩 건조해 관광상품과 교육자료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충남 서천의 금강중공업에 제작을 의뢰해 1년여 만에 준공했다. 사업비는 33억여 원. 이 판옥선과 거북선은 지난달 17일 통영과 거제에 도착했으나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인수와 준공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2009년 군선 복원사업 착수 당시부터 “금강송으로 거북선을 복원한다”며 전국적으로 금강송 수집운동을 벌였다. 강정훈 동아일보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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