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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감태’에서 수면제 성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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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감태’에서 수면제 성분 찾아냈다

2011.11.29 00:00
국내 연구팀이 식용 해조류에서 수면제 주요 성분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해양 천연물에서 수면유도물질을 추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식품연구원 한대석, 조승목 박사 연구팀은 진영호 경희대 의과대 교수 및 백남인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식용 해조류인 감태(Ecklonia cava)로부터 수면을 유도하는 해양천연물을 발견하고 원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제주도 청정해역에서 서식하는 감태에 함유된 ‘플로로탄닌(phlorotannin)’성분이 수면유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의 추가 실험 결과 이 물질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가바형 벤조다이아제핀(GABA type A-benzodiazepine)’ 이란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연에 따르면 이 성분은 기존의 수면제의 성분과는 구조적으로 달라 부작용이 없으며, 국내에서 생산 가능하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면제는 주 성분인 수면유도물질을 100%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연구팀은 국내‧국제 특허출원을 마치고 제약회사 등과 협의 중이다. 수면전문 병원인 서울 논현동 ‘서울수면센터’에서 추가로 임상실험을 진행 할 계획이다. 한대석 식품연 박사는 “실험 결과 감태추출물을 투여하면 잠이 드는 시간은 줄어들고, 깊은 수면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감태에서 플로로탄닌이 함유된 7 종류의 해양천연물을 분리하는데도 성공한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산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식품의약 분야 전문 저널인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와 ‘트리플비(Bioscience, Biotechnology and Biochemistry)’ 12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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