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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아버지’ 앨런 튜링의 탄생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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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아버지’ 앨런 튜링의 탄생 100주년

2012.02.24 00:00
이번 주 ‘네이처’는 앨런 튜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일대기와 연구 업적을 정리한 특집 기사를 실었다. ‘컴퓨터의 시조’,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 튜링은 1912년 6월 23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에서 수학을 전공한 그는 24살에 현대 컴퓨터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보편 튜링 기계’에 대한 이론 체계를 만들어 냈다. 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영국군에서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하는 일을 했다. 그는 ‘폭탄(bombe)’이라는 암호 해독기를 만들어 독일군의 암호체계인 ‘에니그마’를 해독했는데, 이 암호 해독기 시스템이 바로 현대 컴퓨터 과학의 시초가 됐다. 사실 튜닝은 그동안 수학자로만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식물학, 뇌 신경망, 양자역학, 심지어 유령에도 관심이 많았다. 특히 어린 시절에 매우 친했던 친구가 갑자기 죽으면서 친구의 영혼을 컴퓨터 프로그램의 형태로 재생시키겠다며 인공 뇌 연구에 빠지기도 했다. 그의 연구는 분자생물학과 생물물리학계의 이론을 정립하는 데도 활용됐다. 이런 점 때문에 ‘네이처’는 그를 ‘모든 시대에 뛰어넘어 가장 뛰어난 과학자 중의 한 사람’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업적을 남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네이처’에서는 그동안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튜링의 업적과 청산가리가 든 사과를 베어물고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는 인도의 한 시골 마을을 방문한 연구자와 어린이들로 채워졌다. 인도의 만무한 싱(Manmohan Singh) 총리가 국가 연구개발비를 두 배로 늘리고, 과학 분야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후 인도 과학 전체를 살피는 코너를 마련한 것이다. 사이언스는 이번 호에 싱 총리의 인터뷰와 인도 과학에 관한 기사 2건을 실었다. 싱 총리는 2월 2일 열린 ‘제99회 인도 과학기술대회’에서 “인도가 전 세계 과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수십 년 간 하락했다”며 “2013~2017년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에서 연구개발비를 80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00만 달러였던 연구개발비를 두 배 이상 늘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0.9%에서 2%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인도 과학자문위원회는 현재 인도 과학계에는 제대로 된 교육기관이 없고, 연구개발을 위한 환경도 조성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1000명의 젊은 인재를 전략적으로 해외 유학 보내는 등의 계획을 내놓았다. 사이언스는 “인도는 달 탐사선인 찬드라 1호로 달에서 물을 검출했지만 아직 시골 여인들은 물을 찾아 수km를 걸어다닌다”며 “인도인 모두를 위한 ‘과학 아카데미’가 필요하다”고 썼다. 인도는 국민 12억 명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25세 이하인 청년이기 때문에 젊은 과학자를 위한 과학 아카테미가 가장 필요한 나라다. 인도의 젊은 과학자들은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창의적인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인도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사이언스의 예측이다. 사이언스 측은 “인도는 젊은 과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고, 젊은 과학자들은 변함 없는 열정과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과학 아카데미는 2010년 설립된 ‘세계청년아카데미(Global Young Academy)’처럼 젊은 과학자들이 모여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구를 말한다. 현재 세계청년아카데미에는 전 세계 30~40대 젊은 과학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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