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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세계서도 ‘상속’으로 싸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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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세계서도 ‘상속’으로 싸운다고?

2012.03.14 00:00
일일연속극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단골 소재 중 하나가 ‘유산 상속 문제’다. 거부인 부모가 유서 한 장 남기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뜨자 자식들이 제 몫을 챙기려 아귀다툼을 하고, 이 때문에 불화가 싹트기 시작하는 것이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현실 사회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사회면 사건사고 기사에서도 상속 분쟁으로 큰 싸움이 난 일이 종종 등장한다. 모두를 만족시키며 공평하게 분배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세포 세계에는 이런 상속 분쟁이 없다. 우리 몸을 이루는 수십조 개의 세포는 자신의 딸세포에게 3만 개의 유전자를 포함한 30억 쌍의 뉴클레오티드와 미토콘드리아, 골기체, 세포체 등을 공평하게 나눠준다. 또 세포 유산 분배는 매우 섬세하고 정확하게 일어나도록 만들어져 있다. 생명체가 대를 이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운증후군’ 같은 유전 질환이나 암 조직이 생긴다. 다운증후군은 염색체를 잘못 물려줘서 정상인보다 1개 더 많은 21번 염색체를 가질 때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정신지체나 신체 기형, 성장 장애 등이 발현된다. 암 조직도 세포의 유산 분배에 문제가 생겨 염색체의 숫자와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생긴다. 이런 DNA 복제 오류나 화합물, 방사선 같은 위험에 대비해 우리 몸의 세포들은 다양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세포의 유산 배분 과정을 조절하는 단백질 조절자를 찾고, 오류가 생길 때 이를 알 수 있는 점검 단백질도 찾아내고 있다. 조혜성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는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정독도서관(종로구 북촌길)에서 ‘세포의 유산분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조 교수는 세포의 염색체 배분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염색체 배분이 잘못될 때 나타나는 암 조직이나 다운증후군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 경일초등학교 박영수 교사가 ‘칼레이도 만들기’이라는 제목으로 도입 강연을 진행한다. 한국연구재단은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을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대 도시에서 연다. ‘금요일에 과학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ciencetouch.net)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 ‘금과터’(@sciencetouch)를 폴로(follow)하면 매주 최신 강연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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