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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2단 로켓‘대신기전’ 개발자는 ‘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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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2단 로켓‘대신기전’ 개발자는 ‘박강’

2012.03.14 00:00
로켓과학자의 끈질긴 노력으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대신기전(大神機箭)’의 개발자가 밝혀졌다. 오랫동안 신기전을 연구해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는 세종과 문종 때 조선왕조실록을 분석한 결과, 대신기전을 개발한 사람은 군기감정(軍器監正) 박강(1406~1460)이라고 14일 밝혔다. 채 박사에 따르면 박강은 세종 27년(1445년) 39세의 나이에 군기감정이 돼 고려말 최무선 때부터 사용됐던 주화를 개량해 소발화라는 폭탄을 부착하고 200m를 비행할 수 있는 ‘중주화’와 대형폭탄을 탑재해 500m 이상을 비행할 수 있는 초대형 로켓화기인 ‘대주화’ 등을 연구개발 했다. 군기감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비슷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화약무기를 연구 개발하고 생산을 전담했다. 박강이 개발한 중주화와 대주화는 세종 29년 하반기에 평안도와 함길도의 4군 6진 지역에 2만4930개가 배치돼 여진족을 격퇴하는데 이용됐다. 이 중 9000개는 박강이 평안도 현지에서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박강의 중주화와 대주화는 세종 30년 총통등록과 세종실록에 ‘중신기전’과 ‘대신기전’, ‘산화신기전’으로 바뀌어 실렸다. 이번에 개발자를 밝혀낸 채 박사는 지난 40여년 간 신기전에 대한 연구 끝에 원형 복원에 성공해, 영화 ‘신기전’자문을 담당하기도 했다. 채 박사는 “신기전은 우리민족의 과학기술재능을 가장 보여주는 세계적인 과학기술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 신기전의 제작 전통을 이어가는 과학문화축제의 개최, 신기전 관련된 설계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 개발자 박강의 영정제작 및 관련 유물 찾기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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