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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휴보, 상설 오페라 공연 주인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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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휴보, 상설 오페라 공연 주인공 된다

2012.04.08 00:00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두발 로봇 ‘휴보’를 만나 볼 수 있는 ‘로봇 공연’ 상설관이 생긴다. 휴보는 국내최초로 개발된 인간형 로봇으로 사람처럼 두 발로 걷거나 달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 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중앙과학관)과 KAIST 휴머노이드로봇 연구센터(휴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 로봇 휴보가 등장하는 상설 ‘로봇쇼’가 시작된다. 두발 로봇은 전 세계에 10여 종이 있지만 로봇이 등장하는 ‘쇼’를 선보인 보인 것은 일본 혼다자동차가 개발한 로봇 ‘아시모’와 도요타 자동차가 개발한 로봇 ‘파트너’ 두 종류뿐이다. 아시모는 일본 자국 내에서는 물론 미국 디즈니랜드 등에서 여러 차례 로봇쇼를 선보였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사회자와 인사를 나누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시나리오에 맞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다. 파트너는 2005년 아이치 엑스포 때 기업 홍보관에서 로봇 공연 당시 대중에 선보였던 로봇이다. 과학관은 한국 로봇 휴보를 주인공으로 3~4 종류의 로봇이 함께 등장하는 뮤지컬 형태의 쇼를 기획하고 있다. 과학관 측은 휴보 쇼 공연을 위해 지난 해 중앙과학관에 시설된 ‘창의 나래관’ 한 개 층을 개조해 공연장을 꾸민다. 올해 안에 공연장을 완성하고 상설 공연을 시작한다. 박항식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예산은 이미 확보했고 휴보를 개발한 로봇연구센터와 함께 로봇공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준비기간을 거쳐 국민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휴보센터 역시 준비에 한창이다. 휴보센터는 로봇 휴보를 대여, 또는 판매하는 실험실 창업 기업 ‘레인보우’를 통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싱가포르 등에 휴보 8대를 수출하며 설립한 회사로, 휴보 개발에 실제로 참여했던 김정호 연구원(공학박사)가 현재 로봇 사업화를 담당하고 있다. 오준호 휴보센터장(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은 “휴보 쇼를 기획하려면 무대시설, 연출, 등장하는 로봇의 동선 등 모든 분야를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기계 전문가 여러 명이 참여해야 시연이 가능한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휴보센터는 이미 여러 차례 휴보를 이용한 무대공연 경험을 가지고 있어 기술력 면에서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휴보는 2004년 12월 첫 번째 ‘휴보’를 처음 발표한 이후 불과 3개월 만인 2005년 2월 대전 KAIST 태울관에서 대중을 상대로 ‘시연회’를 열고 태극권 공연, 힙합그룹과 함께하는 로봇 댄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때도 각국 정상 앞에서 휴보 시연회를 선보였으며, 이 밖에도 많은 행사에서 ‘로봇 사회자’나 ‘안내 도우미’ 역할을 담당했다. 중앙과학관은 지난 해 이 로봇쇼를 위해 매 년 5억 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이 중 휴보팀의 기획, 로봇제어 등에 필요한 연구비는 3~4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 한 대가 받는 출연료로는 최대 액수다. 로봇이 외부 기관으로부터 출연료나 연구비를 받은 것은 아시모 한 대 뿐이다. 아시모는 도쿄(東京)의 일본과학미래관에 연봉은 2000만 엔(약 2억 7500만 원)을 받고 관람객들에게 과학관 내부 시설을 설명하는 ‘해설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비용은 혼다자동차 기술진의 운영비용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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