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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kg 생필품 싣고 ISS로… 민간 우주왕복선 시대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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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kg 생필품 싣고 ISS로… 민간 우주왕복선 시대 카운트다운

2012.05.04 00:00
‘민간 우주왕복선 시대가 열린다.’ 최근 전 세계의 관심이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 쏠려 있다. 조만간 이곳에서 우주캡슐 ‘드래건’이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기 때문이다. 드래건의 목적지는 지구 상공 약 330km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민간 우주왕복선이 ISS에 도킹을 시도하는 건 우주개발 역사상 드래건이 처음이다. 드래건은 7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소프트웨어 확인작업으로 일정이 며칠 더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행은 드래건의 정식 임무 전 최종 시험비행임에도 불구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그 의미와 중요성을 고려해 18일에 걸친 드래건의 우주비행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 유인왕복선 형태 드래건도 개발중 드래건은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가 2005년부터 개발한 화물적재용 캡슐이다. 길이 5.2m, 지름 3.6m로 아이스크림콘 모양이며 무게는 4.2t이다. 드래건이 ISS까지 실어 나를 수 있는 화물은 최대 6000kg. ISS에서 지구로 귀환할 때는 3000kg까지 실을 수 있다. 이번에는 ISS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들에게 필요한 물 음식 옷 등 생필품 460kg을 가져다 준 뒤 ISS에서 620kg에 이르는 물품을 싣고 되돌아올 예정이다. 드래건은 화물만 싣도록 설계된 무인우주왕복선이지만 스페이스X사는 최대 7명까지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는 유인왕복선 형태의 드래건도 개발하고 있다. 드래건을 태우고 우주로 날아갈 로켓 팰컨9도 스페이스X사가 개발했다. 팰컨9은 길이 54m의 2단 로켓으로 2010년 6월 첫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0년 12월에는 드래건을 무사히 지구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하며 이번 발사 성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플로리다 주를 떠난 드래건은 ISS에 도착한 뒤 바로 도킹을 시도하지 않고 정거장 아래 2.5km 지점에 머물면서 ISS와의 무선통신 등 각종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부터 한다. 도킹은 비행 4일째 오전 2시부터 이뤄진다. 드래건이 ISS에서 10m 지점까지 근접하면 우주비행사들이 길이 17.6m의 로봇팔을 움직여 드래건을 붙잡고 도킹을 돕는다. 비행 5일째에는 우주비행사들의 드래건 도킹 세리머니도 예정돼 있다. 드래건은 18일간 ISS에 머문 뒤 미국 서부 해안에서 450km 떨어진 지점인 태평양 한가운데에 떨어지며 비행을 마친다. ○ NASA “저궤도 비행은 민간에” 드래건은 앞으로 ISS에 12차례에 걸쳐 짐을 실어 나른다. NASA는 2008년 이 같은 조건으로 16억 달러(약 1조8000억 원)에 스페이스X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NASA의 우주왕복선이 퇴역하기로 결정된 상황에서 ISS까지 우주비행사와 짐을 실어 나를 우주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실제로 작년에 우주왕복선이 모두 퇴역한 뒤 NASA는 ISS에 가기 위해 러시아의 소유스, 유럽의 ATV 등을 빌려 타는 ‘설움’을 겪어야 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발사를 놓고 ‘미국 우주개발의 독립’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NASA는 향후 ISS를 비롯한 저궤도 비행은 민간에 맡기고 화성 등 심(深)우주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NASA의 이런 정책은 민간 우주개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오비털사이언스사는 NASA와 19억 달러(약 2조 원)에 계약을 하고 ‘안타레스(타우루스II)’ 로켓에 ‘시그너스’ 우주선을 실어 ISS에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타레스는 올해 6월 시험발사한 뒤 10, 11월 시그너스를 탑재해 첫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그너스는 유인 모델 없이 화물탑재용으로만 개발됐다. 이 밖에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은 NASA에서 2000만 달러(약 225억 원)를 지원받아 2∼7명을 태울 수 있는 유인우주왕복선 ‘드림체이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보잉은 ‘CST-100’을, 블루오리진은 ‘뉴셰퍼드’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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