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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이 큰 소금쟁이 짝짓기 성공률도 높다는데,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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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07일 00:00 프린트하기

딱딱한 껍질로 덮여 있는 곤충에게 더듬이는 주변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감각기관이다. 물체의 촉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냄새를 맡거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주변 사물을 파악하기도 한다. 주변 환경 파악에만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곤충의 더듬이가 짝짓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 로케 로웨 교수팀은 소금쟁이의 더듬이 모양이 짝짓기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4일자에 발표했다. 소금쟁이는 여름철 물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으로,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물 위를 자유롭게 미끄러져 다니면서 물에 빠진 곤충을 잡아 먹는다. 연구팀은 수컷 소금쟁이의 더듬이에만 있는 갈고리 모양 부속기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금쟁이의 짝짓기 장면을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했다. 그 결과 수컷은 짝짓기 동안 암컷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갈고리 부속기관을 이용해 단단히 붙잡는 것을 확인했다. 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뒤에는 유전자를 조작해 갈고리 부속기관의 크기에 따라 짝짓기 성공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소금쟁이의 더듬이는 ‘디스탈리스(distal-less)’라고 불리는 유전자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결정된다. 이 디스탈리스는 더듬이나 다리, 날개같은 부속 기관의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로 소금쟁이뿐만 아니라 나비와 같은 다른 곤충들에게서도 발견된다. 연구 결과 갈고리 부속기관이 큰 소금쟁이는 짝짓기 성공률이 12%가 넘었지만 부속기관의 크기가 작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 수컷은 0~5% 이하로 성공률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자손을 많이 남길수록 부모의 유전 형질이 후대로 전해질 수 있다”며 “갈고리 부속 기관을 가진 과거 소금쟁이가 짝짓기에 더 많이 성공했기 때문에 현재 소금쟁이들이 갈고리 부속기관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금쟁이가 짝짓기 하는 모습. 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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