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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많이 쓰면 ADHD 쉽게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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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많이 쓰면 ADHD 쉽게 걸린다

2012.05.21 00:00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일수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세를 보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주의력이 부족하고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단국대 의대, 이화여대 약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으로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합연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전국 10개 도시 3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년에 걸쳐 2400여 명을 조사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학생들의 부모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조사했다. 이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ADHD 진단 설문지’로 ADHD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 사용시간이 길수록 ADHD 증세를 보이는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휴대전화를 일주일에 30시간 이상 사용하는 학생들은 30시간 미만 사용하는 학생들에 비해 ADHD 증세를 보이는 비율이 4.3배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휴대전화를 70시간 이상 장시간 사용하는 학생들은 30~70시간을 사용하는 학생보다 ADHD 증상 비율이 2.6배로 많았다. 연구책임자인 최형도 ETRI 바이오전자파연구팀장은 “음성통화사용이 많을수록, 휴대전화사용 연령이 어릴수록 ADHD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특히 ADHD의 또 다른 발병원인으로 지목되는 ‘체내 납 성분’ 농도가 높은 아이들은 휴대전화 사용 자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어린이의 몸은 어른보다 휴대전화의 전자파를 더 잘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자파가 ADHD 증상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아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신부의 몸속에 있는 태아는 전자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반영해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휴대전화 이용 가이드라인’을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다. 이번 연구에서 어린이의 ADHD와 전자파와의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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