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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골수로 부작용 없이 간경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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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23일 00:00 프린트하기

치명적인 간 질환 중 하나인 간경변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와 연세대 의대 김자경 교수 공동연구팀은 자가골수세포를 이용해 간경변을 부작용 없이 저렴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간경변은 간염바이러스나 알코올의 영향으로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돼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병이다. 아직까지는 치료제가 나온 것이 없어서 간 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그러나 수술비가 비싸고 평생 동안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간경변 환자의 골수에서 분리한 단핵세포를 정맥주사로 환자에게 투여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골수세포가 투여된 지 24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콜라겐 분비를 막고 염증을 억제하는 물질인 ‘인터류킨-10’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염증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가 증가해 간 기능이 호전됐다. 실제 간경변 환자 15명에게 임상시험을 한 결과 10명의 증상이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정원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환자 본인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부작용이 전혀 없고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치료법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신 의료기술로 채택할지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신 의료기술로 통과되면 좀 더 많은 병원에서 임상연구가 이뤄지고 효과적인 간경변증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 치료 분야의 권위지 ‘헤파톨로지’ 4월 27일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윤미 기자 ym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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