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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 들어간 ‘천연’ 오렌지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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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 들어간 ‘천연’ 오렌지 주스

2012.06.02 00:00
[동아일보] “소비자 현혹 표시 빼라” 美 줄소송 미국에서 ‘100% 천연 주스’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오렌지 주스 제조업체 트로피카나가 자사 제품에 ‘천연’ 표시를 한 것과 관련해 소비자단체들로부터 20여 건의 소송이 제기됐다고 AP통신이 5월 31일 보도했다. 소송 내용의 대부분은 오렌지 주스를 제조하면서 화학적으로 가공한 오렌지 맛 첨가물을 넣기 때문에 ‘천연’이란 표시를 할 수 없다는 것. 오렌지 주스 관련 소송은 예일대 박사과정에 있던 앨리사 해밀턴이 2009년에 쓴 ‘오렌지 주스의 비밀’이란 저서를 통해 가정에서 짜 먹는 생과일주스와는 달리 슈퍼에서 파는 오렌지 주스는 천연 그대로가 아닌 첨가물이 들어간 가공 주스라고 폭로한 데서부터 계속됐다. 해밀턴은 저서에서 “저온살균, 공기제거 과정을 거쳐 무균 저장통에 보관된 오렌지 과즙은 본래의 맛을 잃기 때문에 첨가물을 섞는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 식품의약국(FDA)의 ‘천연’에 관한 느슨한 규정 때문에 오렌지 주스 회사들은 모든 첨가물의 주요 구성물질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고도 ‘천연’이란 이름 아래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스회사들은 첨가물은 오렌지 진액과 오렌지 기름이어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한다. 식음료에 ‘천연’ 표시를 하는 것은 미국에서 몇 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 2007년에는 음료업체인 스내플이 고과당 옥수수시럽을 넣은 채 ‘천연 제품’이라고 표시해 소비자들을 속였다고 비난받았고,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벤앤드제리스와 브라이어스는 올 초 ‘완전 천연’ 표시 관련 소송에서 자사 제품의 포장에서 ‘천연’ 표시를 삭제하고 구매자들에게 20달러씩의 보상을 해주는 데 합의했다. 백연상 동아일보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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