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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실적도 중요하지만 연구윤리 확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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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05일 00:00 프린트하기

서울대 수의학과 강수경 교수가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14편에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연구에 참여한 다른 논문도 사진 오류 및 중복 게재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진 오류 등이 제기된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책임 저자)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대 수의학과 강경선 교수다. 논문 조작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황우석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다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선 교수팀은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 5월호 온라인판에 발표한 논문에서 샘플 5개에 대한 실험 결과를 다루면서 유전자 변화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함께 넣는 ‘대조군’을 6개 사용했다. 샘플이 5개이면 대조군도 5개라야 맞지만 하나가 더 많았다. 또 과거 실험에서 사용했던 대조군 사진을 180도 돌려서 다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직까지는 의도된 조작인지, 단순 실수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국내 줄기세포 연구에서 이런 논란이 반복되는 것부터가 한국 과학계의 국제적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 어제 서울대는 지금까지 의혹이 제기된 15편의 논문 이외에 강수경 강경선 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한 다른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실을 밝혀낸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이번에도 엄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로 타당한 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 강수경 교수는 2년 전에도 같은 의혹으로 경고를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의 논문에 이름을 함께 올린 교수들도 학술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2005년 황우석 씨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문이 발생해 우리 국민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학계 안팎에서는 국내에서 논문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건수, 논문 인용 지수 등 연구실적 압박이 크다는 점을 들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실험 수행과정이나 결과를 조작하려는 유혹에 굴복하는 교수는 교단에 설 자격이 없다. 한국 대학의 연구윤리는 선진국에 비해 느슨한 편이다. 연구자는 정직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 연구실적을 쌓기 이전에 연구윤리를 바로 세워야 한국이 진정한 과학강국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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