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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 전 잠자리는 꼬마 키 크기, 손바닥 만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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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 전 잠자리는 꼬마 키 크기, 손바닥 만해진 이유

2012.06.08 00:00
“잠자리가 독수리만 하다고?” 3억 년 전 고생대에 살았던 메가네우라(잠자리와 유사한 고대 곤충)의 화석을 보면 양쪽 날개를 펼쳤을 때 길이가 70cm가 넘는다. 흔히 볼 수 있는 잠자리가 커봐야 손바닥만 한 것에 비하면 ‘괴물’ 수준이다. 당시에는 잠자리뿐 아니라 다른 곤충들도 크기가 수십 cm로 거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거대한 곤충들이 지금처럼 작아진 것은 언제부터일까. 미국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 매슈 클래펌 교수팀은 중생대 백악기인 1억5000만 년 전부터 거대 곤충의 크기가 줄어들었고 그 이유는 포식자인 조류를 피하기 위해서란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4일자에 발표했다. 몸을 작게 해서 눈에 잘 띄지 않고 발견되더라도 도망가기 쉽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고생대와 중생대에 살았던 곤충 화석 1만500점을 시기별로 크기를 분석한 뒤 당시의 기후와 산소농도, 천적 조건 등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곤충의 크기는 고생대 이후 조금씩 줄어들다가 1억5000만 년 전 본격적으로 작아졌다. 이는 초기 조류가 등장한 시기와 일치했다. 클래펌 교수는 “날아다니면서 곤충을 잡아먹는 새들을 피하려면 재빨리 움직여야 했다”며 “새들에게 잘 잡히지 않도록 크기를 줄여 기동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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