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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기는 새로운 면역치료법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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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기는 새로운 면역치료법 나온다

2012.07.25 00:00
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기는 하지만, 독한 약으로 인한 부작용과 약물에 내성이 생겨 암이 퍼질 경우 막을 방법이 없다는 고민에 빠진다. 이에 의학계는 암세포만 골라 죽이기 위해 사람이 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선천성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활용한 치료법에 주목하고 있다. NK세포는 암세포가 자라거나 전이하는 것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재발의 원인이 되는 암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문제는 NK세포가 우리 몸속에서 어떻게 활성화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 항암제 개발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 최근 국내 연구진이 중심인 한미 공동 연구팀이 NK세포가 활성화하는 원리를 밝혀 암을 이기는 면역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대 의대 김헌식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 에릭 롱 박사와 함께 NK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핵심단백질을 발견하고 이 단백질을 제어하는 원리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암세포에서는 특정 인자가 나오는데,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면역수용체’가 이 인자를 감지하면 다른 단백질들과 복합체를 이룬 뒤, 면역세포에게 활성화하라는 신호를 내린다. 일반적인 면역세포는 저마다 정해진 수용체가 있어 활성화 신호를 전달받지만, NK세포는 다양한 수용체가 조합돼야만 활성화된다. 연구팀은 다양한 수용체가 NK세포를 활성화할 때 ‘SLP-76’라는 단백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 단백질이 활성화되려면 ‘인산화’라는 과정이 필요한데 수용체 ‘NKG2D’와 ‘2B4’가 조합될 때만 완전한 인산화가 일어난다는 사실도 밝혔다. 즉 NK세포가 항암 작용을 할 때는 ‘SLP-76’이라는 단백질이 스위치 역할을 하며, 또 특정 수용체들의 조합으로 이 단백질을 조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NK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는 원리뿐만 아니라 항암 작용을 활발하게 일으키도록 조절하는 방법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를 활용하면 NK세포의 활성을 최적화할 수 있어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의 자매지 ‘사이언스 시그널링’ 10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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