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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흔적 뇌에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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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04일 00:00 프린트하기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은 정신적 충격뿐 아니라 뇌 혈류량이 떨어지는 등 신체적 부작용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핵의학과 안영실 교수팀이 성폭행 피해 여성 12명(19∼51세)과 그렇지 않은 여성 15명(32∼53세)의 뇌를 찍어 비교 분석한 결과, 성폭행 피해자들은 뇌 혈류량이 떨어지고 당 대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정신의학연구’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27명의 뇌를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찍었다. 이후 뇌영상 분석 프로그램으로 뇌 혈류량과 당 대사를 비교 관찰했다. 성폭행 피해 여성들은 검사를 받을 당시 대부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피해를 당한 지 평균 9개월 이상이 지난 상태였지만 피해의 흔적은 뇌에 남아 있었다. 피해자의 뇌 혈류량은 줄어들어 있었다. 이는 뇌혈관에 피가 잘 돌지 않음을 뜻한다. 당 대사 기능도 다른 여성들에 비해 줄어들어 있었다. 뇌가 에너지를 골고루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연구진들은 “뇌혈류가 줄어들고 당 대사 기능이 떨어진 것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부터 비롯된 신경생리학적 증상”이라고 분석했다. 두려움과 공포심 등을 관장하는 해마 부위에 뇌 혈류량이 감소한 것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이 나쁜 기억을 잊으려 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또 피해 여성들에게서는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등의 과다 각성상태도 관찰됐다. 노지현 동아일보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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