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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봄손님 황사-꽃가루로 시련맞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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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봄손님 황사-꽃가루로 시련맞은 눈

2002.04.01 13:38
“눈이 따가워 미칠 지경이에요.” 최근 사상 최대라는 황사(黃砂)현상이 있던 날 딸과 함께 시내 백화점 쇼핑을 한 주부 이모씨(35·서울 서초구 반포동). 귀가 후 눈이 따끔거리더니 이틀 뒤부터 눈곱이 끼고 벌겋게 충혈이 됐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은 딸도 마찬가지. 딸의 손을 잡고 안과를 찾은 이씨는 결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봄은 눈(目)에게 ‘시련의 계절’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각종 안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급증한다.주범은 황사와 꽃가루. 특히 중국에서 찾아온 ‘불청객’ 황사는 각종 중금속 성분과 먼지가 섞여 있어 눈 건강을 위협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황사는 예년보다 더 자주, 더 많이 발생할 전망. 4∼5월에 절정을 이루는 꽃가루는 각종 알레르기성 눈병을 일으킨다. 또 봄가뭄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눈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봄철 눈 질환 봄철에 걸릴 수 있는 대표적인 눈 질환으로는 자극성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각막궤양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황사는 자극성 결막염과 각막염을 일으키는 요인. 황사에 섞인 철 규소 구리 납 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대기중 오염 물질이 눈 속에 들어가면 따갑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세가 나타난다. 손으로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세균에 감염돼 각막염 등을 일으킨다. 또 봄철에 흩날리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꽃가루 등은 알레르기성 눈병을 유발한다. 가려운 증상 외에 재채기를 하고 눈물이 많이 나며 눈이 퉁퉁 붓는 것이 특징. 날씨가 따뜻해지고 외출이 잦아지면서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화학성 결막염 환자도 증가한다. 화장품 성분이 눈속으로 들어가 각막을 자극하는 것. 햇빛이 강해지면서 낮에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등 주맹 증상을 호소하는 백내장 환자도 많다. 자가 판단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눈 질환 예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물질을 멀리하는 것이다. 외출을 하더라도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가렵거나 따갑다고 눈을 비비는 것은 절대 금물. 식염수나 미지근한 물로 눈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만큼은 안경을 쓰도록 한다. 황사에 함유된 중금속과 먼지는 콘택트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결막과 각막을 자극,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각막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또 황사 바람은 렌즈의 건조감과 이물감을 악화시키며 눈을 뻑뻑하게 해 콘택트렌즈 착용도 어렵게 만든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눈을 자주 깜박여 눈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하고 인공 눈물을 사용한다. 눈물은 세균을 죽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지만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이 같은 기능이 없어져 눈병에 걸릴 위험도 커지기 때문.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황사와 꽃가루의 ‘심술’에 라식 수술을 받아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다. 큰 지장은 없지만 수술 전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전에는 옷에 묻어 있는 미세한 분진이나 꽃가루 등을 잘 털어내고, 수술 뒤에는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시로 인공 눈물을 투여해야 한다. (도움말〓가톨릭대의대 강남성모병원 안과 김만수 교수, 청담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 눈의 피로를 풀어주세요 눈 체조와 마사지는 눈을 유연하게 해주고 긴장을 이완시켜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한때 눈 체조가 시력을 좋게 한다는 주장이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안과 전문의는 시력 증진 효과는 없다고 말한다. (자료제공 ALC안과 유용성 원장) ▽ 눈체조‥시선을 왔다갔다, 눈이 유연해지죠 ① 특정 물체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채로 눈을 가볍게 뜬다. ② 눈을 꼭 감은 채로 셋까지 센다. ③ 눈을 최대한 크게 뜬 채로 셋까지 센다. ④ 시선을 오른쪽으로 고정시켜 셋까지 센다. 왼쪽으로도 반복. ⑤ 시선을 위쪽으로 향하게 고정시켜 숫자를 센다. 아래쪽으로도 반복. ▽ 눈 마사지‥손바닥으로 둥글둥글, 긴장이 풀려요 ① 30~40초간 숨을 고른다. ② 손바닥을 30회 정도 비벼 열이 나게 한 뒤 양미간 뼈위→눈썹 위→눈꼬리 옆→눈 아래→양미간 사이→반대쪽 눈썹 위→반대쪽 눈꼬리 옆→반대쪽 눈 아래→눈 사이 순서로 마사지 한다. 가볍게 원을 그리는 동작을 절반은 시계방향으로, 나머지 절반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50회 이상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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