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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오이… 겨울철 다이어트에 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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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오이… 겨울철 다이어트에 딱이야

2012.12.27 00:00

■ 풋고추로 뜨겁게 기온이 떨어질수록 외투도 두꺼워진다. 외투가 두꺼워질수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느긋해지기 쉽다. 그래서 겨울은 다이어트 동면기다. 동면(冬眠)을 하는 동안 우리의 살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간다. ‘아차’하는 순간 봄이 오고, 금방 여름이 닥친다. 몸매관리는 겨울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식단관리부터! 그중에서도 풋고추에 주목해보자. 한 입 베어 물면 마치 살얼음을 씹는 듯한 아삭함과 시원함이 느껴지는 풋고추. 매운 걸 잘 못 먹는다는 일본 여성들도 ‘과감하게’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는 풋고추는 알고 보면 다이어트에 더없이 좋은 음식재료다. 풋고추를 깨물었을 때 느껴지는 매운 맛은 바로 캡사이신 성분 때문. 캡사이신은 불필요한 체지방을 ‘직접’ 분해한다. 다이어트에 이처럼 매력적인 말도 없지 않을까.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칼로리 소모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 다이어트 식품으로 ‘딱’이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꼭 한번 걸리는 게 있다. 변비다. 변비로 하루 종일 속이 갑갑하고 괴롭다면 풋고추를 먹어보자. 풋고추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막아준다. 풋고추는 또 비타민C 덩어리다. 사과의 20배, 귤의 9배나 된다. 다이어트로 인한 비타민 부족을 예방해주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방지해준다.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풋고추의 비타민은 껍질과 씨에 있다는 점. 씨를 털어내고 먹으면 효과가 적다. 풋고추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다이어트는 스트레스를 부르기 마련이다. 다이어트 스트레스가 터지면 폭식을 하게 되고, ‘참혹한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럴 때 풋고추를 먹으면 캡사이신 성분이 뇌를 자극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땀을 뻘뻘 흘리며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가는 것처럼 시원해지는 것도 같은 원리다. 풋고추는 게다가 몸 안의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내 주는 ‘이너 뷰티’ 식품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땀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이다. 겨울일수록 혈액순환에 시동을 걸어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먹어야 할까? 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이길조 회장은 “하루 5, 6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 섭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풋고추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하루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는 데 으뜸”이라고 말했다. 김창혁 동아일보 기자 chang@donga.com

■ 오이로 시원하게 오이는 아삭한 식감과 싱그러운 향, 손쉬운 요리법으로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채소다. ‘열을 식히는 성질’을 지닌 오이는 후덥지근한 여름에 풍미를 더하지만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도 건강을 지키는 음식재료로 제격이다. 오이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음식으로 요리하여 먹는 방법 이외에도 즙을 내어 마시거나 피부 팩 마사지까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조한 겨울철에 ‘오이 팩 마사지’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또한 오이 특유의 차가운 성질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여드름과 뾰루지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오이에 함유된 비타민C는 피부 톤을 맑게 하고 노화를 억제한다. 강한 알칼리성 식품인 오이는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고 부종을 제거한다. 특히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디톡스(Detox) 효과’를 발휘한다. 오이 속 칼륨이 체내에 쌓여있는 나트륨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여 몸을 맑게 해주고 부기를 뺀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들에겐 필수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은 오이를 “이뇨 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부종이 있을 때 오이 덩굴을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고 적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오이의 이뇨작용을 이용한 숙취해소음료도 만들어져 직장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오이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이기도 하다. 수분이 대부분인 오이는 100g당 19kcal에 그쳐 배불리 먹어도 살찔 걱정이 없다. 날것으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김치, 냉국, 무침, 장아찌 등 조리법이 많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 없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오이의 항암 효과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오이 껍질에 있는 알칼로이드는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며, 특히 오이 꼭지 부분에 함유된 쿠쿠르비타신 A, B, C, D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이처럼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오이.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철 당신의 싱싱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한국오이생산자협의회 추교식 회장은 “오이는 칼륨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 포도당, 갈락토오스, 루틴 등이 풍부한 강알카리성 식품”이라며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켜 부종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복부비만을 줄이는 데엔 오이 섭취가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정호재 동아일보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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