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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어 ‘해랑이’는 어디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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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어 ‘해랑이’는 어디 갔을까?

2013.01.24 00:00
‘고래상어’는 전체 길이가 12m로 상어류뿐 아니라 현생 어류 중에서도 가장 큰 종이다. 수명은 약 70년을 정도이며 생후 25~30년 정도가 되면 성숙한다고 알려졌는데, 지느러미 요리 등에 사용되면서 개체수가 심각하게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2003년 5월부터는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돼 과학조사용 등 특수한 경우에만 국가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고래상어가 어디로 이동하고 사는 곳의 환경은 어떤지 알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9월 전자표지표(PSAT)를 부착한 고래상어 ‘해랑이’를 성산항 앞바다에 방류했다. 그 결과 해랑이는 제주도 남방 130마일 해역에서 2개월간 머물렀다고 24일 수산과학원이 밝혔다. 해랑이에게 부착된 전자표지표는 전자센서가 내장돼 자동으로 분리되는 인공위성 전자표지표였다. 이 표지표는 약 1년간 작동되는데, 수심 1000m 이하의 바다에 들어가거나 96시간동안 수심 변동이 없을 때, 물 속에 있다가 공기 중에 노출될 경우 자동으로 분리돼 자료를 인공위성으로 전송하게 된다. 인공위성에 수신된 자료에 따르면 해랑이는 2개월 동안 제주도 남방 해역에서 머무르다 표지표가 떨어지기 전 5~6일 전부터 큰 수직적 이동 없이 수심 약 112m에서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랑이의 이동경로 추적은 제주도 남방 100~130 마일 부근에 고래상어의 서식환경이 조성됐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이번 연구는 또 고래상어처럼 자연상태에서 연구하기 어려운 대형 생물의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고래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연근해 고래류에 대한 표지방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고래연구소 측은 표지표가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을 통해 원인을 찾을 계획이고, 고래상어 방류 경험이 풍부한 일본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전송 자료를 분석해 해랑이의 상세한 생태 정보도 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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