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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찾다 보청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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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찾다 보청기 찾는다

2006.05.15 08:26
중학교 3학년인 이명환(15·서울 강남구 대치동) 군은 틈만 나면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음악을 듣는 시간은 하루 6, 7시간. 지하철로 학교를 오가거나 길을 걸을 때, 공부할 때는 물론 잠자리에 누울 때도 이어폰이 귀에 꽂혀 있다. MP3, 혹은 MP3폰이 청소년의 필수품이 되면서 소음성 난청이 늘고 있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교수는 “최근 들어 청년층 가운데 잘 안 들린다거나 귀에서 무슨 소리가 난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음성 난청이란 커다란 소리 자극 때문에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 처음에는 아주 고음의 영역부터 들리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청각 세포는 손상되면 재생이 안 돼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문제를 인식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의 소리 강도는 60dB, 일반적으로 카세트의 볼륨을 최대로 올렸을 때가 100dB 정도다. 75dB 이하로 들어야 안전하며 85dB 이상으로 계속 듣는다면 청각세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하철의 심한 소음은 70∼80dB에 이르기 때문에 이보다 10dB 정도 큰 소리로 듣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청력 손상 정도는 개인차가 크지만 10∼20년 뒤인 청·장년기에 난청이 본격화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야외에서 뛰어놀기보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고 컴퓨터게임을 즐기면서 소아변비 환자도 늘고 있다. 연세대 의대 소아과 정기섭 교수는 “변비로 병원을 찾은 유아와 어린이가 2001년 404명에서 2005년엔 484명으로 2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신체 활동이 줄어 변이 딱딱해지고, 딱딱한 변 때문에 변을 보는 게 불편해지면서 변을 참는 아이가 많아진다는 것. 또 어린아이들의 경우 자극성이 강한 컴퓨터게임에 빠져 변을 참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TV 시청이나 게임은 1시간 이상 지속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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