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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패류-해조류로 만든 천연화장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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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패류-해조류로 만든 천연화장품 어때요

2013.03.05 00:00

바다에서 자라는 패류와 해조류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상품이 잇따라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키조개 껍데기에서 진주 가루를 추출해 화장품을 만들고 전복을 이용해 젤리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청정해역에서 자생하는 해조류에서 천연 화장품 원료를 추출하고 버려지는 홍어 껍질은 참살이(웰빙) 향토음식으로 변신했다. ○ 키조개 껍데기 화장품으로 변신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키조개 껍데기에서 진주 가루를 분리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키조개는 보성과 장흥 등 득량만 일대 150여 어가에서 연간 400여만 개를 채취해 10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지역 대표 수산물이다. 주로 패주(貝柱·조개관자)만을 식용으로 활용하고 껍데기는 모두 폐기물로 분류돼 매년 250∼300여 t을 버렸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 말부터 키조개 껍데기에서 진주층을 분리해 진주 가루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 지난해 10월 특허 등록을 했다. 최근에는 협약업체인 ㈜바이오랜드, ㈜코스메카코리아가 흑진주 가루가 함유된 화장품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흑진주 가루는 화장품 이외에도 의약품, 공업용 등 활용도가 다양해 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시판 중인 화장품에 들어가는 진주 가루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만큼 수입 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주 가루는 자외선 차단, 보습, 유해산소 활성 억제 효능이 뛰어나 화장품과 피부·모발 등 이·미용 재료로 애용되면서 높은 값에 수입되고 있다. 추연동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장은 “득량만 키조개 진주 가루가 수입 가루보다 품질이 우수해 수입 대체는 물론이고 수출도 기대된다”며 “키조개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 특화 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조류에서 노화 방지 원료 추출 전남도는 해조류인 ‘연두털말’에서 주름 개선과 항노화 생리활성 천연 화장품 원료를 추출했다. 추출물을 활용한 마스크 팩(상품명 레어에비스)과 화장품도 선보였다. 2011년 전남도 해양생물 연구개발사업으로 1억5500만 원을 투자해 1년여 연구 끝에 이뤄낸 성과다. 마스크 팩은 오랜 시간 얼굴에 붙이기 때문에 폴리페놀·타닌·아데노신 등 유효성분이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주름 개선과 항노화, 미백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복을 이용한 건강식품인 ‘전복젤리’도 제품화해 특허를 출원했다. 전복 젤리는 단백질·미네랄·비타민이 풍부하고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수술 환자 및 노약자의 원기 회복에 좋고 지방 성분이 적은 건강식이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연두털말과 전국 생산량의 98%를 차지하는 전남의 전복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음식점 업주와 음식모임 회원을 대상으로 홍어 껍질을 이용한 홍어 껍질묵 전수 교육을 하고 있다. 센터 측은 홍어 껍질을 끓이면 젤라틴으로 변하는 성질을 이용해 홍어 껍질묵 요리법을 지난해 개발했다. 정승호 동아일보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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