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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2002~2011 국민건강]“국민건강 표본DB 완성… 맞춤형 예방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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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2002~2011 국민건강]“국민건강 표본DB 완성… 맞춤형 예방 가능해져”

2013.03.07 00:00

“보건의료 정책의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에서 예방과 건강 증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가능한 일입니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사진)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단은 전 국민의 건강검진과 진료기록뿐 아니라 소득 정보까지 갖고 있다. 이처럼 방대하면서도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한 국가는 한국과 대만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대상자 전체를 망라하는 빅데이터를 정리해서 본보에 제공했다. 이와 별도로 공단은 ‘국민건강 표본DB’를 최근 구축했다. 모든 대상자를 성별 연령별 소득수준별로 구분한 뒤 100만 명을 추출해서 만들었다. 질병 정보와 진료 명세를 토대로 고려대 의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작업했다. 김 이사장은 “보건의료 정책에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를 만들고,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어느 지역에는 어떤 환자가 많고, 소득 수준에 따라 환자 수가 어떻게 차이 나는지를 분석하는 일이 가능해졌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는 위염 환자가 어느 곳에 많이 살며, 소득수준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보여준다. 또 비만 환자 중에서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은 그룹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알려준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는 질병 예방에 필요한 의료정책을 마련하면 된다. 시도 또는 시군구는 주민을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중병에 걸리고 나서 환자는 환자대로 고생하고, 정부는 정부대로 막대한 재정을 쏟는 현실을 개선하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가입자의 부담을 낮추거나, 보험료를 올리지 않아도 건강보험 혜택을 늘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김 이사장은 “정부가 보건의료 정책을 수립하거나 학계가 연구할 때 활용하도록 표본DB를 공개하겠다. 또 심포지엄을 열어 DB의 정확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샘물 동아일보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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