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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도 IT化… ‘난수표-모스부호’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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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9월 01일 09:36 프린트하기

북한이 한국에서 암약 중인 간첩들에게 보내는 지령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꿔 지난해 말 이후 최근까지 디지털 방식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지령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대공 분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말부터 남파 또는 고정간첩에게 지령을 보낼 때 모스부호를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 대신 정보를 ‘0, 1’로 코드화하는 디지털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관계당국은 이런 변화를 지난해 말 처음 감지했으며 그 후 북한이 디지털 방식으로 발송한 지령 20여 건을 포착해 분석하고 있다. 반면 기존 아날로그 방식 지령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부호 방식은 스위치를 길게 또는 짧게 누르는 것으로 문자를 표시하는 것으로 송수신 양측이 동일한 난수표를 사용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국제 기준에 따르면 모스부호로 ‘짧게 세 번, 길게 세 번, 다시 짧게 세 번’ 발신할 경우 긴급구조신호 ‘SOS’를 나타낸다. 이 방식은 감청이 상대적으로 쉽고 난수표를 입수할 경우 해독이 가능하다. 그러나 디지털 방식은 정보가 압축돼 있고 암호기술을 무한대로 적용할 수 있다. 탐지가 아날로그 방식보다 어렵고 해독 역시 쉽지 않다. 또 간첩들이 북한과 교신하는 수단도 달라졌다. 극초단파나 고주파를 이용한 모스부호 통신은 2005년 말부터 크게 줄었다. 특히 올해 들어 남한에서 활동 중인 간첩이 기존 방식으로 북한과 통신한 사례는 한 건도 포착되지 않았다. 관계당국은 최근 검거된 간첩 원정화 사례에서 보듯 제3국을 경유한 e메일이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간첩들이 북한과 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헌진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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