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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해킹방어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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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18일 09:15 프린트하기

전 세계가 중국 해커들의 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방어전’에 나서게 된다. 8월에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이 그 무대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비유되는 이번 ‘사이버 대전’의 승리를 위해 중국은 민간 전문가까지 대거 동원해 꼼꼼한 방패막을 엮고 있다고 중국의 신원(新聞)주간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전산시스템을 공격해 경기 중계를 엉뚱한 화면으로 바꾸거나 경기기록을 조작하고 공식 웹사이트를 다운시키는 것은 해커들의 꿈”이라며 이번 올림픽 기간에 중국은 사상 최대의 사이버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 개최에 전산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해킹 공격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전산시스템은 매일 평균 2만5000회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전산시스템 보안 등급을 ‘테러’ 등급 수준으로 유지했고 해킹 방어를 위해 4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기간에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는 사고만 156차례 발생했고 이 중 10건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런 전례를 감안할 때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해킹 시도는 역사상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대상이 중국이라는 점은 각종 정치적 성향의 해커들을 더욱 자극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급증하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와 날로 교묘해지는 해커들의 수법도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006년에만 23만 개의 신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그 이전의 모든 바이러스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 또 같은 해 2만4477개의 중국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베이징 올림픽의 전산시스템은 올림픽준비위원회와 공식 웹사이트, 경기운영, 발권, 경기장 등 크게 5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경기운영시스템만 외부와 단절된 독립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 역시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현재 중국 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특정 웹서버의 시스템과 네트워크 장비에 일순간 많은 양의 트래픽(송수신되는 모든 통신의 양)을 집중시켜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이런 공격은, 난도는 낮으나 방어 비용이 엄청나 대처하기 힘들다. 한편 이 신문은 시드니 올림픽 때는 연인원 72억 명이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했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는 1000억 명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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