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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암석채취 첫 성공…日탐사선 ‘하야부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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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암석채취 첫 성공…日탐사선 ‘하야부사’ 쾌거

2005.11.28 09:27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가 26일 지구에서 약 2억9000만 km 떨어진 ‘이토카와’에 착륙해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발표했다. JAXA는 “하야부사가 이날 오전 7시경 이토카와에 착륙해 약 1초간 머무르면서 암석 채취용 금속구를 발사했다”며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의 암석을 채취한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우주개발 라이벌인 중국이 연달아 유인우주선을 쏘아 올려 자존심이 상했던 일본은 하야부사의 성공으로 우주개발 경쟁에 다시 뛰어들 발판이 마련됐다며 고무돼 있다. 하야부사의 쾌거 하야부사는 JAXA가 127억 엔을 들여 제작한 가로 2m, 세로 1m, 높이 1.6m, 무게 150kg의 무인 탐사선. 2003년 5월 발사돼 태양을 두 바퀴 돌아 약20억 km를 비행해 이토카와 상공에 도착했다. 20일 첫 착륙 때 암석 채취에 실패했던 하야부사는 이날 오전 6시경 이토카와에 레이저를 쏘아 고도를 측정한 뒤 하강하기 시작해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재착륙했다. 아래쪽으로 튀어나온 길이 1m짜리 원통형 시료채취장치 끝이 지표면에 닿는 순간 직경 1cm의 금속구를 발사해 발사의 충격으로 튀어 오른 암석을 채취했다. 이어 약 1초 후 제트분사를 이용해 상승했다. 12월 초 이토카와 상공을 출발해 2007년 6월경 지구로 귀환할 예정. 힘 얻은 일본의 우주개발 일본사회는 하야부사가 달 이외의 천체에 대한 첫 착륙을 통해 시료까지 채취했다는 점에서 떠들썩한 분위기다. JAXA 측은 하야부사가 소량의 연료로 우주를 장기간 비행하는 기술을 입증해 앞으로 우주 개발을 활성화하는 물꼬를 텄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우주의 극히 작은 목표물에 정확히 도달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최초발견자인 고(故) 이토카와 히데오(쎑川英夫) 박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이토카와는 길이가 500m에 불과한 소행성으로 초속 30km로 움직인다. 이 소행성에 하야부사가 정확히 도달토록 한 것은 도쿄(東京)에서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의 파리를 쏘아 맞히는 것에 비견될 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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