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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대구-명태 사라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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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대구-명태 사라질수도

2007.09.13 09:17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에 실패하면 한반도 기온이 2080년까지 4.4도 올라가 국내 농업과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과학기술부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기후변화 서울국제포럼’에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화진 박사는 “한반도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년 372ppm에서 2005년 389ppm으로 늘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한 박사는 한반도 온난화가 가속화하는 증거로 △밤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1960년대 4.2일에서 2000년 9.4일로 늘었고 △연중 하루 90mm 이상 집중폭우가 내리는 날이 1950년대보다 1.7배 증가했으며 △해수면도 매년 0.1∼0.6cm씩 꾸준히 올라간 점을 꼽았다. 한 박사는 이런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쌀, 보리, 사과 같은 주요 농산물 경작지가 북쪽으로 올라가고 한반도 연안에서 대구, 명태 등 한류성 어종도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주요 식량 작물인 벼는 온난화 영향으로 경작지 면적이 더 늘지만 온도 변화로 인해 오히려 수확량은 줄어든다는 것. 이로 인해 주요 곡창지대인 전남과 충남북 일대는 쌀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한 박사는 예상했다. 이런 시나리오는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에 실패해 한반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100년 830ppm까지 올라갈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최악의 경우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서남해안은 심각한 침수 피해를 보는 것은 물론 강원도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침엽수림은 거의 사라진다.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대한상공회의소 박영우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후변화는 생태계와 농업뿐 아니라 사회의 성장을 막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고 작업환경에 영향을 미쳐 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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