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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외래종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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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외래종 몸살

2007.07.20 09:05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착상한 곳으로 유명한 갈라파고스 제도가 위험에 빠졌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갈라파고스 제도 산타크루즈 섬에 있는 찰스다윈연구소는 ‘위험에 처한 갈라파고스: 군도의 사회경제적 상황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연구소의 그레이엄 웟킨스 박사와 펠리페 크루스 박사가 지난 15년간 갈라파고스 제도의 환경과 생태, 사회, 경제 전반의 변화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남아메리카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는 총 19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은 오랫동안 육지와 격리돼 독자적으로 진화해 온 이구아나, 코끼리거북, 방울새, 갈라파고스펭귄 같은 희귀종이 많다. 그러나 최근 외부 동식물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외래종은 총 1321종. 112종이던 1900년에 비해 10배나 증가했다. 저자들은 “543종의 외래 무척추동물 중 55종과 18종의 외래 척추동물 중 13종은 고유종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래종 유입의 가장 큰 원인은 매년 14%씩 성장하는 관광산업. 1990년 4만 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14만 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바로 제도 내 4개의 섬에 살고 있는 주민 1만2000∼1만3000명의 주요 수입원이다. 보고서는 또 지난 15년간 호텔이 33곳에서 65곳으로, 관광 보트가 67척에서 80척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갈라파고스의 여행사들은 관광객을 보트에 태우고 여러 섬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들은 “갈라파고스의 변화는 다른 대륙의 보존 지역보다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환경과 고유종을 보존할 장기 전략 없이 경제 성장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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