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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치료로 게으름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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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치료로 게으름 고친다

2004.08.13 10:07
유전자 치료로 게으름뱅이를 일벌레로 바꿀 수도 있는 세상이 왔다.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12일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가 게으름뱅이 원숭이를 유전자 치료를 통해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NIMH에 따르면 원숭이가 일하기 싫어하는 것은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란 호르몬 때문. 연구팀은 도파민의 생성을 억제하도록 유전자 치료를 한 결과 일중독 원숭이로 변했다고 밝혔다. 약효는 10주 정도 지속되며 그 이후엔 다시 게으름을 피우는 보통 원숭이로 돌아온다. NIMH의 연구팀장인 배리 리치먼드 박사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원숭이도 시간이 많으면 게으름을 피우지만 시간에 쫓기거나 눈앞에 ‘당근’이 보이면 일에 집중한다”면서 “하지만 유전자 치료를 받은 원숭이는 내내 일만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우울증으로 일과 삶에 의욕을 잃은 사람을 치료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대해 일부에서는 “평생 여가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열심히 일만 하는 원숭이의 모습이 그리 달갑진 않다”면서 “이런 치료법이 직장 상사나 경영자의 손에 들어간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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