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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두통은 혈관수축 탓… 편두통 환자 더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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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6월 13일 23:22 프린트하기

무더운 여름날씨에 제격인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지만 급한 마음에 아이스크림을 한 입에 덥석 물다간 머리를 움켜쥐고 끝내는 눈물을 찔끔 흘릴 수도 있다. 왜 그럴까. 바로 차가운 아이스크림 탓에 생긴 두통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처럼 찬 것을 먹다가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는 현상이 ‘아이스크림 두통’이다. 다행히 이 두통은 보통 1∼2분, 길게는 5분이 지나면 사라진다. 그렇다면 아이스크림 두통의 원인은?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양재영 교수는 “찬 것에 영향을 받아 주변 온도가 떨어지면 두피의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면서 “이에 따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피로물질인 젖산이 생기고 젖산은 대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과 함께 혈관을 더욱 수축시켜 결국 통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두통이 편두통과 관계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학술지 ‘두통(Cephalagia)’ 4월호에 터키 코카엘리대 마지트 셀레클레르 박사팀이 아이스크림 두통과 편두통의 관련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편두통환자 76명과 가끔 스트레스성 두통을 겪는 38명에게 입안에 얼음조각을 물게 했다. 조사 결과 편두통환자 가운데 4분의 3, 스트레스성 두통을 보이는 사람 중 3분의 1이 아이스크림 두통을 호소했다. 또 편두통환자들이 통증을 더 심하게 겪었다. 편두통환자의 70% 정도가 욱신욱신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낀 반면, 다른 집단은 8%만 경험했다. 셀레클레르 박사는 “아이스크림 두통을 예방하려면 아이스크림처럼 찬 것을 너무 많이, 또 너무 빨리 먹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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