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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메탄가스, 온난화 가속시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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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9월 28일 09:37 프린트하기

시베리아 북부지역의 언 땅 밑에 뭍혀있던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의 케이티 월터 박사가 이끄는 국제조사단은 9월 6일자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시베리아 북부지역의 영구동토층에서 방출되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를 급격하게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구동토층이란 지표 밑의 온도가 2년 이상 연이어 0℃ 이하인 지역을 말하며 북반구 지표면의 약 24%를 차지한다. 시베리아 북부지역은 4만년 전 빙하기 때 수많은 동식물을 가둔 거대한 냉동고다. 최근 몇년 새 기온이 높아지자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묻혀있던 식물과 동물 시체가 부패해 메탄가스를 방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메탄가스가 배출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일정한 흐름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무작위로 메탄 거품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조사단은 시베리아 체르스키의 최북단 연구소 근처 16개 장소에 폭 1m에 우산 모양을 한 장치 25개를 설치해 메탄가스를 채취했다. 또한 방출되는 메탄가스의 총량을 가늠하기 위해 시베리아 지역의 호수 35개에서 지질조사를 했고, 60개 호수의 항공사진을 찍어 분석했다. 조사단이 추정한 시베리아 북부지역 영구동토층에서 방출되는 메탄가스의 양은 매년 380만톤으로 기존 추정량의 5배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1974~2000년 사이 시베리아 북부지역에서 기온 상승으로 인해 녹은 호수 지역이 14.7% 증가했으며, 그로 인해 메탄 방출은 58%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양은 매년 화석연료가 타며 배출되는 메탄가스의 총량인 4억 1000만~6억 6000만톤에 비하면 작은 양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그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수십년 안에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수십억톤의 메탄가스가 발생할 것으로 경고했다. 월터 박사는 현재 상태를 지구온난화에 불을 붙이는 “째깍거리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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