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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만드는 미세조류로 경유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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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만드는 미세조류로 경유 생산한다

2016.02.03 18:00
유해성 미세조류의 대량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적조. 국내 연구진이 적조 유발 미세조류를 활용해 바이오디젤 생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 위키미디어 제공
유해성 미세조류의 대량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적조. 국내 연구진이 적조 유발 미세조류를 활용해 바이오디젤 생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 위키미디어 제공

 

국내 연구진이 바다 속 유해 미생물을 활용해 바이오연료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저자인 조기철 연구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제공
1저자인 조기철 연구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제공

김대경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청정화학및생물학과 교수와 조기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캠퍼스 석·박사 통합과정 연구원(사진) 등 공동연구진은 적조를 유발하는 독성 미세조류를 활용해 바이오디젤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빛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는 미세조류는 친환경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미세조류 수확에 드는 비용이 바이오디젤 생산에 필요한 총 비용의 20~30%로 높아 상용화의 걸림돌이 돼왔다.

 

연구팀은 적조를 일으키고 굴, 바지락 등 패류에 강한 독성을 갖는 유해성 미세조류의 일종인 ‘헤테로캅사 서큘라리스쿠아마’에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식물 플랑크톤인 ‘듀나리엘라 살리나’를 섞어 배양했다.

 

그 결과 미세조류가 덩어리를 형성하는 응집 활성이 9.32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물 속에 사는 미세조류의 수확률이 9배 이상 증가한다는 의미로, 그만큼 바이오디젤 생산량도 늘어나는 셈이다.

 

또 바이오디젤 활용 가능성을 결정하는 지표인 지방산 수치가 기존 바이오매스보다 5.5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양질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조 연구원은 “미세조류를 혼합해서 배양하면 되는 만큼 기존보다 훨씬 쉽고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바이오매스를 얻을 수 있다”며 “유해물질을 활용해 바이오디젤 생산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적조 등 범지구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Bioresource Technology)’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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