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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입혀 염증 90% 줄인 차세대 스텐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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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입혀 염증 90% 줄인 차세대 스텐트 개발

2016.02.05 18:00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염증과 혈관 재협착 등 기존 스텐트의 부작용을 없앤 관상동맥용 차세대 스텐트를 개발했다.

 

한동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단 책임연구원(사진) 팀은 표면을 세라믹으로 코팅한 스텐트를 개발하고 동물 실험에 적용한 결과, 기존 대비 90% 이상 염증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혈관을 넓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인공 혈관의 일종인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되던 금속 재질의 스텐트는 삽입 부위에서 혈관을 수축시키는 평활근세포가 과도하게 증식돼 혈관이 재협착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스텐트의 표면에 혈관세포의 부착을 막는 약물을 코팅한 ‘약물방출 스텐트’가 개발됐지만, 이 역시 약물이 산성화돼 주변 조직을 괴사시켜 염증을 유발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개발된 스텐트의 실물 모습.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제공
세라믹 입자를 코팅해 염증 유발 가능성을 줄인 스텐트. - 한국과학기
술연구원(KIST) 제공

연구팀은 스텐트의 표면에 염기성인 수산화마그네슘 세라믹 입자를 코팅해 염증발생 뿐 아니라 재협착을 동시에 억제시키는 다기능성 차세대 스텐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 스텐트는 염기성 입자가 중화작용을 해 주변 조직의 세포를 생존시키고 괴사를 막아 염증을 억제한다. 또 스텐트에 코팅된 입자는 생체 내에서 분해되며 신체에 필요한 마그네슘 이온까지 분출한다는 장점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4주간 돼지에게 새로운 스텐트를 삽입해 실험한 결과, 기존 스텐트를 사용했을 때보다 염증이 90% 이상, 협착률은 3배 이상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의료용품 가운데 수입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텐트의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남대와 함께 동물실험 및 임상실험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2년 내 상용화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2014년 국제학술지 ‘스몰’ 등에 소개됐으며, 1년 반 정도의 동물실험을 통해 현재 국내외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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